울산시청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소방본부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년 6개월간 실시한 국가 화재 안전 특별조사에서 2만2789건을 적발, 시정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사는 근린생활시설, 복합건축물, 공장 등 화재 위험성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1만5597개동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양호시설물은 9138개동(58.6%)이며, 경미한 사항이라도 한 가지 이상 시정이 필요한 시설물은 6339개동(40.6%)였다. 휴·폐업 등으로 조사를 실시하지 못한 시설물은 120개동(0.8%)에 이른다.

소방본부는 시정이 필요한 6339개동에서 소방, 건축, 전기, 가스 분야 등 총 2만2789건이 지적됐다고 밝혔다.

화재 안전과 직결되는 소방시설 고장 방치, 비상구 폐쇄, 방화구획 훼손 등 중대 위반사항이 0.7%인 150건이 적발됐다.

이외 99.3%인 2만2639건은 피난구 유도등 점등불량, 가스배관 도색불량, 주차장 물건 적재 등 과 같은 경미한 사항였다.

소방본부는 중대 위법사항이 있는 150동에 대해서는 입건 6건, 과태료 24건, 기관 통보 119건, 행정명령 1건 등 법적 조치 후 30일 이내에 보수·정비 완료했다.

경미한 사항은 합동조사반 전문가 컨설팅을 받아 건물 관계인이 자진개선했으며 건축, 전기, 가스 분야의 보수·정비가 필요한 사항은 해당 기관에 통보해 시정조치토록 했다.

김종근 소방본부장은 "조사 결과를 정책에 반영해 화재 피해 최소화, 신속한 인명구조 등 시민 안전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본부는 공장·업무시설·교육연구시설 등 나머지 3만7431개동은 올해부터 3년간 건축물 개요, 소방시설 현황 및 관리 실태 등 화재 안전 정보조사를 추진한다.

최경호 기자  inpapa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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