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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선거 차잉잉원 총통 재선 성공…중국 입장에 주목
  • 서정석 기자
  • 승인 2020.01.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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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도심의 중샤오동루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오른쪽)이 무개차를 타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이 11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12일 대만 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총통 선거에서는 민진당 후보인 차이잉원 총통과 중국국민당(국민당) 후보인 한궈위 가오슝 시장의 득표율이 각각 57.13%, 38.61%였다.

입법의원 전체 113개 의석 중 민진당은 과반인 61석을, 국민당은 38석을 차지했다.

커원저 타이베이 시장 주도의 신당인 민중당이 5석,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정당인 시대역량이 3석을 각각 차지했다. 기타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나머지 6석을 차지했다.

대만 입법위원 중 79명은 지역구에서 선출되며, 34명은 별도의 정당 투표 비율에 따라 선출된다.

연합뉴스가 대만 연합보의 분석을 인용 보도한 데 따르면 지역구 선거에서는 민진당과 국민당이 각각 45.11%를, 40.7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별 투표에서는 민진당과 국민당이 각각 33.98%와 33.36%로 거의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로써 재선에 성공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여당인 민진당의 과반 의석 유지로 오는 5월부터 시작될 두 번째 임기에도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대만에 대한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이 내세우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부하고 독립 성향을 드러내는 차이 총통이 재선함에 따라 중국이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고 전했다.

2016년 차이 총통이 취임한 후 중국이 이러한 전략을 취하자 엘살바도르, 도미니카공화국, 부르키나파소, 상투메프린시페, 파나마,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등 7개국이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했다.

이에 따라 대만과 외교 관계를 맺은 국가는 불과 15개국으로 줄었으며, 추가 단교가 발생할 경우 국제무대에서 대만의 고립은 더욱 심화할 수 있다.

다만 대만에 대한 중국의 보복은 '미국'이라는 변수로 인해 실제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SCMP는 또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만 정책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과 미·중 무역 협상의 추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중국이 상황 변화에 따라 대만에 유화책을 쓸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과 중국이 '하나의 중국'이라는 대원칙에 합의한 이른바 '1992 컨센서스'를 차이 총통이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양안 간 공적 교류는 중단된 상태이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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