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경찰서 전경.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성원 기자 = 경찰이 민주당 소속 군의원이 대표로 있던 토목업체가 기장군 일대 나대지에 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7일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토목업체인 D 사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D 업체는 지난 2015년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 일대 나대지에 흙을 쌓는 작업, 즉 성토작업을 하면서 폐기물을 매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당시 기장군에 신고한 규격보다 2∼4m 높게 불법적으로 흙을 쌓아 적발됐고, 이를 시정하는 과정에서 폐콘크리트 등 폐기물이 드러났다.

군은 해당 폐기물 성분을 분석해 폐콘크리트임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당시 D 사 실제 대표인 A 씨와 명의상 대표로 등록돼 있던 부산 기장군 소속 전 민주당 군의원 B 씨를 수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 씨는 군의원 신분은 아니었다.

B 씨는 폐기물 매립 의혹과 군의회 예산 통과 과정에서 당론에 반하는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민주당에서 제명된 상태다.

현재 B 의원은 “제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김성원 기자  ulruru5@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