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의원들은 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화견을 갖고 "지난해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과의 잇따른 기능 분산 시도에 이어 전북 소재 공공기관의 해체가 추진되는 것이 아닌지 크게 우려스럽다"고 존치를 촉구했다. 박윤근 기자 bule2737@ifocus.kr

(전주=포커스데일리) 박윤근 기자 = "우리 전북도의회는 200만 전북도민의 이름으로 한국수자원공사에 금·영·섬(금강, 영산강, 섬진강)권역부문의 존치를 강력하게 촉구한다."

전북도의회가 한국수자원공사가 전주시 여의동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 금·영·섬권기능을 나눠 타지역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에 강력 반발에 나섰다.

전북도의회의원들은 6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과의 잇따른 기능 분산시도에 이어 전북 소재 공공기관의 해체가 추진되는 것이 아닌지 크게 우려스럽다"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의원들은 "한국수자원공사 금·영·섬권기능은 지난 2018년 1월 전주에 설치돼 금강과 영산강 섬진강 권역 관리를 해왔다. 그런데 2018년 6월 한국수자원공사가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소관부처가 바뀐 후 유역단위 물관리를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는 구체적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현재 금·영·섬권기능을 금강유역본부와 영·섬유역본부로 나눠 충청과 전남에 본부를 개설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

이에 도의회 송 성환의장은 "우리 전북도는 지역균형발전을 힘과 경제논리에 밀려 전라북도에 터를 내린 기관을 수없이 빼앗긴 경혐이 있다. 이러한 결과 전라북도 도민에겐 불편과 인구 유출, 지역경제 위축만 남았다. 또다시 한국수자원공사가 금·영·섬권이 해체하는 것은 지켜볼수 없다"고 강력 성토했다.

송 의장은 "지역균형발전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가치다. 우리 전라북도는정부정책에 발맞춰 지역 소재 공공기관과 전라북도가 생생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있다. 더욱이 한국수자원공사는 새만금 수질관리와 수변도시 조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환경친화적인 미래도시 새만금 개발을 위해서도 한국수자원공사 금·영·섬권역부문은 반드시 전라북도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송 의장은 "우리 전북도의회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움직임에 대해 조치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전라북도의 공공기관들이 힘의 논리로 흔들리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윤근 기자  bule2737@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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