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산하 듀폰코리아 울산공장 노조는 3일 울산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울산=포커스데일리) 듀폰코리아 울산공장 노조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다.

한국노총 산하 듀폰코리아 울산공장 노조는 3일 울산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사측이 성실 교섭에 나서지 않으면 한 달 동안 파업 장외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2018년 7월 결성된 후 인사평가제도 개선,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1월 18일까지 27차례 각종 교섭을 벌였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노조는 지난해 7월 5일 조합원(95명가량). 94%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하고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을 통해 파업권을 확보했으며 12월 17일부터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싱크대에 쓰이는 인조대리석과 자동차 자체에 쓰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

노조는 현재 인사평가제도가 성과연봉제이기 때문에 업무가 동일한 생산직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폐지를 요구해왔다.

노조 관계자는 "평가자 마음에 따라 연봉과 진급이 달라진다"며 "회사 눈치가 보여 치료도 제대로 못 받는 사례도 있다"며 "사측이 사실상 단체협약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성실 교섭을 위해 파업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원호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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