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9시 24분쯤 부산 강서구 녹산동 대한제강 고철작업장에서 A(64)씨가 운전하던  35톤짜리 쇳물 운반차량이 지상에서 작업 중이던 고철운반차량 운전자 B(56)씨를 치었다. <사진제공=부산지방 경찰청>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성원 기자 = 2일 오전 9시 24분쯤 부산 강서구 녹산동 대한제강 고철작업장에서 A(64)씨가 운전하던  35톤짜리 쇳물 운반차량이 지상에서 작업 중이던 고철운반차량 운전자 B(56)씨를 치었다.

이날 사고로 B 씨는 팔과 다리가 골절되는 등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찰측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작업 중인 쇳물운반차량 근처에서 고철운반차량을 운전하던 B 씨가 차에서 내려 천막을 정리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천막을 정리하고 있던 B 씨를 보지 못하고 차량으로 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기사가 나간 후 피해자 B 씨 가족은 4일 <포커스데일리>에 현재 B씨의 수술 후 경과 등을 전해왔습니다. 이에 일부 내용을 보강해 전합니다. 

4일 피해자 B 씨측에 따르면 B씨는 지난 3일 12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무릎 아래부분을 절단한 상태며 골반 부위는 부상 정도가 심해 손도 못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B씨측 가족은 "항문과 생식기 등은 제 기능을 못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 관을 연결해 간신히 기능만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팔 부위도 부상 정도가 심해 다음주 수요일 재수술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B 씨 가족은 대한제강 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대해서도 호소했다. B 씨 가족은 "대한제강 측은 B 씨가 협력업체 소속이어서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고 한다"고 답답함을 털어놨다.

가족들은 "사고가 발생한 차량은 대한제강 자산으로 B 씨는 소속만 협력업체이지 사실상 12년간 대한제강 사업장 내에서 일해왔다"며 "회사 측이 너무 무성의한 것 아니냐"고 호소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ulruru5@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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