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전북 정읍산림조합이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실시한 2019 하반기 산림조합금융 종합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장학수 정읍산림조합장은 개인부문 우수금융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산림조합중앙회의 우수금융인상은 3000명이 넘는 임직원 가운데 선정된 것으로 조합장 취임 9개월만에 이룬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읍산림조합은 142개 전국 산림조합 중 상호금융 취급 137개 조합이 참여해 하반기(7월~11월) 동안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 생산성 부문 실적에 대한 중앙회 종합평가에서 우수한 평점을 받았다.

장학수 정읍산림조합장은 "금융상무를 비롯한 전체 직원들이 일심동체로 일사불란하게 업무에 임해준 덕분"이라고 공로를 직원들에게 돌리며 "앞으로도 임업인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 조합장은 이어 "대한민국의 산림행정과 사업이 이제는 심고 가꾸는 역할을 넘어 경영의 시대를 맞았다"고 산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선진국일수록 산림이 잘 보존되고 숲이 울창해 산림은 국가수준을 평가하는 척도가 된지 오래다"고 강조했다.

장학수 조합장은 이에 앞서 열린 조합 대의원 총회에서 중장기 운영도르맵을 내놓으며 청사진을 밝혔다.

지난 26일 대의원 총회에서 장 조합장은 우선 온라인 조경수 직거래장터(홈페이지 판매) 활성화시켜 대한민국 대표 조경수 생산 및 판매단지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조합원이 생산하고 가꾼 조경수가 제값을 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한 공익형직불제 대상에 산림(임야)분야가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정읍산림조합이 서명운동에 앞장서서 소외된 임업인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면세유발급 신청 및 처리과정을 서면용지 발급에서 면세유카드로 전환해 조합원들이 상하반기 두 번이나 조합을 내방해 면세유를 신청하고 발급받는 번거로움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개했다.

이어 엔진톱, 예취기 등 임업용기계 무상 수리행사를 5월, 9월, 11월 등 1년 3회로 확대 실시해 임업인들이 기계고장으로 인한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또 노래교실 운영과 숲카페에서 문화공연을 확대해 일상에 지친 임업인들이 정읍산림조합에서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풀 수 있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여기에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정읍지역 23개 읍면동을 찾아 임산물생산 및 가공교육을 통해 임업인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장려하고, 조합원들간 소통과 교류로 임업인들의 유대를 강화할 것도 밝혔다.

이밖에 조합원 화합과 단결을 위한 산악회 운영과 정읍시 임업인과 임업 관계 공무원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정읍시 임업인 한마음대회를 갖기로 했다.

장 조합장은 취임 후 처음 가진 대의원 총회에서 '비상 경영 리모델링'을 위한 9개월간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70억 원을 투입해 2018년 1월30일 문을 연 임산물유통센터가 호황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엉업개시 11개월만에 5억2000만 원이란 엄청난 적자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취임의 기쁨보다는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는 경험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장 조합장은 흐트러진 회계질서를 바로세우고 각 사업장마다 적자 원인을 파악하는데 업무를 집중한 결과 다행히 짧은 기간에 임산물유통센터의 4개 사업장 가운데 2개 사업장은 이미 흑자구조로 전환된 사실을 알렸다. 

이런 영향으로 2019년 추정 손익결산은 전년대비 3억원의 적자폭을 줄여 2억3000만원 정도로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된 점도 내세웠다. 특히 임산물유통센터의 사업부진에도 불구하고 산림사업과 금융사업 호조로 올해 전체결산손익은 흑자로 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장 조합장은 "내년에는 반드시 나머지 2개의 적자 사업장을 흑자로 만들어 굳건하게 자리잡은 금융사업과 함께 정읍산림조합 임산물유통센터를 전국 최고의 로컬푸드매장으로 만들겠다"고 당당히 밝혔다.

장 조합장은 또 "임업인들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은 물론 유통센터 건립이후 위기에 처한 정읍산림조합이 재도약을 할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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