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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사직 최성해 뒤늦은 사과 "조국·정경심 부부에 미안"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9.12.2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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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총장이 26일 동양대 총장직을 사임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조국 전 장관의 딸 조씨의 표창장과 관련해 "내 명의로 표창장을 발급한 적이 없다"고 밝혀 논란이 됐던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사직했다.

최 총장은 26일 학교법인 현암학원 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총장직을 떠나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9일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박사학위 등 3개가 허위인 점을 확인하고 대학 측에 최 총장을 면직하라고 요구했다.

최 총장은 이날 글을 통해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부부에 대한 인간적 미안함, 최근 사의를 표명한 진중권 교수에 대한 생각들을 털어놨다.

그는 "오늘 아침 아버지 묘소에 다녀왔다. 술 한 잔 올리고 아버지의 유지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이제 총장을 그만두려한다. 미련이 없을 수야 없지만 그만 미련을 버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많은 분들이 격려도 하고 또 질책도 했다. 다들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손을 따뜻하게 잡아준 사람도 또 매몰차게 뿌리친 사람도 다들 걱정하는 마음은 똑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경심 교수 부부에게 먼저 인간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특히 두 분의 자제들께도 그러하다. 일일이 거명할 수 없지만 나로 인해 불편하고 불쾌했던 모든 분들에게 사죄한다"고 강조했다.

최 총장은 "이번 일로 진중권 교수가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간 여러 경로를 통해 진 교수를 쫓아내라는 요구가 있었다. 그때마다 나는 대학에는 보수에서 진보까지 다종다양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일축하곤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이러한 나의 신념은 변하지 않았다. 동시에 반대의 극단에 있는 교수들도 사랑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 총장의 사직으로 그가 '정경심 교수가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진술만을 듣고 조국 전 장관 국회 인사 청문회 당일 급조로 정 교수를 기소한 검찰은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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