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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입인재 1호, '최혜영'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
  • 최갑수 기자
  • 승인 2019.12.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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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총선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최혜영(40)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을 내년 총선 '영입인재 1호'로 발표했다.

이해찬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영입인재로 최 이사장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하고 최 이사장의 영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 이사장은 신라대 무용학과를 다니며 발레리나의 길을 걷던 2003년 스물넷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척수장애 판정을 받았다.

발레리나의 꿈을 접은 최 이사장은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강의와 교재개발, 프로그램 연구에 몰두했다.

2009년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를 설립하고 국·공립기관, 전국 대학 등에 출강하며 직장과 학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에 앞장섰다. 

최 이사장은 교육과 강연 활동뿐 아니라 연극, 뮤지컬, CF 및 의류모델 등을 통해서도 장애인식 개선에 노력해왔다.

2010년에는 서울여대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2017년에는 나사렛대에서 재활학 박사 학위를 따냈다. 여성 척수장애인으로 재활학 박사가 된 것은 최 이사장이 국내 최초다.

현재는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과 함께 강동대 사회복지행정과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2011년 결혼한 남편 정낙현 씨는 수영선수로 활동하다 다이빙 사고로 사지마비 장애를 얻었다. 장애인 럭비선수가 된 정씨는 2014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 이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하기에는 별로 가진 것 없는 평범한 여성이지만, 저 같은 보통 사람에게 정치를 한번 바꿔보라고 등을 떠밀어준 민주당을 믿고 감히 이 자리에 나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장애를 불편으로 느끼지 않는 세상, 더불어 산다는 말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세상을 저는 꿈 꾼다. 그 꿈을 안고 정치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원래 정치의 '정'자도 모르는 평범한 소시민이었다"며 "2014년 세월호 사건 때 '정부가 우리를 보호해주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에 박탈감과 분노를 느꼈고 민주당을 지지하게 됐다. 노무현 대통령도 지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현재 민주당이 국민에게 비판을 많이 받는 걸로 안다. 청년들이 가진 정치불신도 알고 있다"며 "그런데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법과 질서까지 무시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선택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최 이사장은 "(국회에 입성한다면) 여성 장애인의 임신과 출산, 육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의하고 싶다"며 "장애가 있어도 엄마가 될 수 있는 정책·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총선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해찬 대표(오른쪽) 등 당 관계자들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이해찬 대표는 "제가 지금까지 들은 여러 회견 중에서 가장 감동적인 회견"이라면서, 입당해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회견문을 듣고 읽으며 든 제 생각은 '희망'이다."라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불굴의 의지로 극복해 소통을 향해서 함께한, 희망을 갖게 하는 회견문이었다"고 평했다.

이 대표는 "회견문에서처럼 결코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리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민주당이 이런 부분에 대해 앞으로 훨씬 더 각별히 생각하며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50만 장애인만이 아니고 훨씬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일이 민주당의 소중한 소명이라고 다짐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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