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포커스데일리) 박현수 기자 =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이 아이들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키우는 자연놀이터로 제공된다.

전주시는 어린이 등 시민들이 사계절 즐겨 찾는 시청 앞 노송광장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아이들이 언제든 찾아와 맘껏 놀 수 있는 아동친화공간을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노송광장은 초록빛 잔디광장과 어우러진 노송, 계절별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어 평소에도 인근 유아기관에서 즐겨 찾는 놀이공간이다.

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답게 아이들의 놀 권리를 회복시키고, 아이들이 상상력과 모험심을 키우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시청 앞 노송광장을 아이들이 언제든 찾아와 놀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키로 했다.

아동친화공간은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인 '짚라인' △성인 어른도 지나갈 수 있는 전국유일 통나무 터널 △길이 13m의 '참나무 고목' △통나무로 만들어진 징검다리와 조합놀이대, 나무오르기 등 아이들의 모험심과 창의력을 높이는 자연친화적인 놀이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시는 동절기를 활용해 인근 유아기관과 연계한 놀이관찰을 몇 차례 실시한 후 개선사항을 보완한 후 내년 봄 아이숲 개장과 동시에 적극적인 시민홍보를 통해 많은 아이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도심 속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뛰놀며 자연에 대한 지식과 지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기존의 획일화된 놀이터가 아닌 생태적인 놀이공간을 늘려나가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야호아이숲과 유아숲체험원 등 숲놀이터 11개소가 새로 조성됐으며, 기존 11개 어린이공원도 생태놀이터로 탈바꿈됐다.

시는 향후 생태놀이터를 총 30개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시청 앞 광장에 이러한 전주시의 의지를 담은 자연놀이터를 조성함으로써 우리사회에 놀 권리 인식 개선이 더 빨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현수 기자  water61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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