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천418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한일 양국의 일제 강제동원 문제 해법으로 발의된 '문희상 안(案)'에 대해 반대 여론이 찬성의 두 배가량이었고, 국회 발의 전에 비해 반대가 상당 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른바 '문희상 안'이 국회에 발의한 가운데,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문희상 안'에 대한 제2차 국민여론 조사를 실시해 23일 발표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일본의 사죄와 법적 책임성이 분명하지 않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53.8%로, '일본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고 현실적이므로 찬성한다'는 응답(26.0%)의 두 배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0.2%.

/리얼미터 제공

이와 같은 결과는 YTN 의뢰로 '문희상 안'의 국회 발의 전인 지난달 29일에 실시한 동일 조사(반대 44.4% vs 찬성 32.6%)에 비해 반대 응답은 9.4%p 증가한 반면, 찬성은 6.6%p 감소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반대 응답은 보수·진보, 민주당·한국당 지지층 관계없이,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고, 특히 30대, 경기·인천,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 지지층은 10명 중 6명 전후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60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4.3%의 응답률을 보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기타 자세한 조사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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