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V는 사랑을 싣고'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박미라 기자 = 소설가 이외수가 "위암 때문에 위 전 절제, 통째로 위를 다 잘라냈다"고 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이외수가 대학생 시절, 그를 돌봐줬던 춘천교대 미술 담당 한진구 교수님을 찾아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메추리알 두 알 정도 분량으로 한 끼에. 하루에 8번씩 나눠서 먹고 있다. 그리고 폐기흉 수술 3번 하고"라고 밝혀 힘들었던 암 투병기를 전했다.

이어 "위암, 폐기흉을 극복하고 났더니 유방암이 또 찾아왔다. 그런데 현재 유방암도 완치됐다. 그래서 앞으로 잘 먹는 일만 남았다"고 해 암을 극복했음을 전했다.

이날 이외수는 "사실 원래 꿈은 작가가 아니라 화가였고, 지금까지도 미술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수는 단란한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나 2살 때 중금속 중독으로 어머니를 잃고, 그 충격으로 아버지가 집을 나가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고 밝혔다.

설움 속에 유년 시절을 보내고 대학 생활 동안에도 아버지에게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해 금전적으로 힘겨웠던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KBS 'TV는 사랑을 싣고' 캡쳐

이날 이외수는 14시간 비행을 해 한국에 도착한 한진구 교수와 40여년 만에 함께 식사를 하며 회포를 나눴다. 

한편 이외수 작가 부부는 올 4월 결혼생활 44년 만에 졸혼을 결정했다. 현재 이외수 작가는 강원도 화천에, 아내 전영자씨는 춘천에 살고 있다. 

이들 부부가 선택한 '졸혼'은 말 그대로 결혼을 졸업한다는 뜻으로 2004년 일본의 작가 스기야마 유미코의 책 '졸혼을 권함' 이후 등장한 개념이다.

박미라 기자  woods52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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