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포커스데일리) 조익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함평군의 농업회사법인 선&선 주식회사를 국내 1호 식용 기러기 사육장으로 허가했다.

기러기는 오리나 닭보다 칼슘이 많아 뼈를 튼튼하게 하고,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이 풍부해 심혈관성질환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현재 국내에서 사육 중인 식용 기러기는 머스커비종(사향오리)으로, 농가들이 등록요건만 갖추면 사육할 수 있는 사육등록대상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기준으로 전국 기러기 사육 농가(20마리 이상)는 118호이고, 사육 수는 총 1만9000여 마리에 불과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중 식용 기러기 5000여 마리는 박종철 대표가 영양이 풍부한 사료를 먹여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기르고 있으며, 전문 기러기 식당(평동1호 선기러기 요리전문점)을 열고 전문 가공 판매 업체들과 함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대표는 "기러기고기는 저지방·고단백인 데다 칼슘과 인이 풍부하지만, 그 효능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기러기'가 가축으로 인정받은 만큼 정부가 식용가축임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고, 세심한 관리 뿐만아니라 소비촉진 홍보에도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조익석 기자  focusjebo@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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