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성동구청장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사진제공=성동구>

(서울=포커스데일리) 이수진 기자 = 성동구는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전국 6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측정 결과 1등급이 없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성동구가 달성한 '2등급'은 최상위 수준이다. 

'국민권익위 청렴도 측정'은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공서비스 유경험자 설문조사와 부패발생 현황자료를 기초로 공공기관의 청렴수준과 부패유발요인을 진단, 각 기관들의 자율적 개선노력을 유도함으로써 공공분야의 투명성·청렴성을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올해 청렴도 측정 설문조사 대상자는 총 23만 8956명으로 측정대상기관과 해당업무를 경험한 민원인 등에 대해 최근 1년간의 조직문화, 업무 청렴, 부패경험 및 인식 등을 전화 또는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측정영역은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이며 부패사건 발생현황, 신뢰도 저해 행위 등을 점수화해 감점반영했으며 5개 등급으로 구분해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전체기관 평균 종합청렴도가 전년 대비 0.07점 상승한 8.19점으로 3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9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국민이 경험한 '금품·향응 등 공공서비스 부패 경험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외부청렴도 영역의 점수는 상승했으나, 내부청렴도 및 정책고객평가 영역 점수는 하락했다.

기관유형별 종합청렴도는 공직유관단체가 8.46점으로 가장 높고, 그 뒤로 교육청이 8.07점, 중앙행정기관이 8.06점, 기초자치단체가 7.99점 순이며 광역자치단체가 7.74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 측정결과 성동구는 외부청렴도가 1단계 상승한 2등급, 내부청렴도는 1단계 상승한 3등급으로 작년 대비 '종합 청렴도'가 종합점수 0.42점 상승해 1단계 상승한 '2등급'이다. 

종합청렴도 점수가 전국 구 평균보다 무려 0.18점이 높으며 1등급이 없는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된다. 

성동구에 따르면, 민선7기 출범 이후 구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공직자 스스로 청렴한 생활을 관리·통제하는 '일상에서의 청렴' 실천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 반부패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취득해 조직 내 발생 가능한 부패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직원, 간부, 단가계약 업체 대상 반부패·청렴교육, △청렴 자기진단 △청렴 OX퀴즈 이벤트 △공무원 행동강령 바르게 알기 △청렴 e-소식 메일 발송 △'청렴 소통 토론회' 등 전 직원의 자발적 청렴을 유도하는 다양한 청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청렴은 조직의 일부 구성원으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이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스스로 청렴한 생활을 관리·통제해야만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청렴한 조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일상에서의 청렴'사업에 적극 매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번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권익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또한 기관의 자율적 청렴 노력을 촉진·지원하기 위해 청렴도 측정결과가 반영된 청렴지도를 제작하며, 이를 권익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bright74@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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