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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화산폭발 현장 증언 "뜨겁다 도와 달라"구조대 "대학살 현장 같았다"
  • 박미라 기자
  • 승인 2019.12.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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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화산폭발 현장/연합뉴스 영상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박미라 기자 = 뉴질랜드에서 지난 9일 발생한 화이트섬 화산분화 사고를 목격한 이들의 현장 증언이 외신들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일 영국 더타임스는 관광객들을 구하러 사고 현장으로 출동한 민간 헬리콥터 구조대원의 인터뷰를 전했다. 
 
평소 사냥꾼들의 이동을 도왔던 민간헬기 조종사 마크 로는 이날 화이트섬에 연기가 치솟는 것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자신의 헬기를 띄워 구조를 도왔다. 
 
그는 "아마겟돈 속으로 날아가는 것 같았다"고 사고 현장을 묘사했다. 그러면서 "섬 주변은 가스가 자욱했고, 하늘에선 재가 떨어져 헬기 조종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화이트섬 부두 상황은 더 끔찍했다. 화이트섬 분화구 주변에는 재로 뒤덮인 부상자들이 이곳저곳에 널브러져 있었다고 연합뉴스 등 국내 매체들도 외신을 인용해 전했다. 

재를 뒤집어쓴 부상자들은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워했고, 헬기 착륙지까지 걸어올 수 없는 상태였다는 게 현지 구조대들이 전한 현장 상황이다. 

뉴질랜드 화산폭발 현장/연합뉴스 영상 캡쳐

구조에 동참한 관광객의 증언도 나왔다. 미국 CNN은 유람선을 타고 화이트섬을 떠났다가 화산 폭발을 보고 다시 뱃머리를 돌렸던 관광객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관광객 홉킨스는 섬에 가까워지자 사방에서 비명이 들렸다고 전했다. 그는 "뜨겁다. 탈출을 도와달라"는 말을 부상자들이 반복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당국은 사고 당시 화이트섬에 47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2일까지 생존자 28명, 공식 사망자 8명, 실종자 8명으로 추산된다. 당국은 실종자 8명도 이미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실종자 중에는 호주, 미국, 영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온 관광객들과 이들을 안내하던 뉴질랜드인이 포함됐다

뉴질랜드 당국에 따르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생존자 28명 가운데 23명도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미라 기자  woods52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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