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울산시의원들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시장과 한국당 울산시당은 지난해 6·13지방선거 결과까지 부정하며 울산 시민 선택을 폄훼하고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촛불정신을 기만하는 행위를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자료사진)

(울산=포커스데일리) 민주당 울산시당은 12일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막무가내식, 아니면말고식 의혹 제기를 즉각 중단하고, 울산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를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

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자유한국당에서 하루가 멀다고 열리는 기자회견에 시민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의혹을 부풀려 선거에 이용하려는 모습을 정녕 울산시민들은 모를 거라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울산시당은 최근 임동호 전 최고의원의 검찰조사와 관련 "송철호 울산시장은 7전 8기로 울산에서는 이미 유명 정치인이며, 적합도나 인지도 등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울산시장 후보들 중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고 밝혔다.

또, "당시 심규명 울산시장 예비후보는 2018년 3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시장 측근 비리 관련 기자회견을 했고, 그 기자회견 이후 3월 28일 박범계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초청 강연이 있었다. 심규명 예비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열리는 강연회에서 전날 했던 기자회견문을 박범계 의원에게 전달하고 울산에서 당시 크게 문제되고 있었던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 토착 비리를 설명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당은 이어 “3월 29일 열린 법사위에서 박범계 의원은 경찰청장에게 비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며 “자유한국당은 이 일을 선거에 이용하려 엄청난 계획이 있었던 양 부풀리고 의혹 생산에 전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또 "조선일보에서 보도한 첩보문건으로 최고위원회의서 논의됐다는 보도는 명백한 가짜 뉴스"라며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해당 기자와 전화통화로 정정 보도 요청을 하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보국에서는 언론중재위에 정정 보도를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울산시장의 비리에 대한 논의나 문건은 일절 없었다고 밝혔다."며 "사실확인에 근거하지 않은 '아니면 말고' 식의 문제 제기는 멈춰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원호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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