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

(울산=포커스데일리) 송철호 울산시장이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 청와대 하명수사 사건과 관련해 "때를 기다리다가 시민들에게 속 시원히 말씀드릴 날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새해 국가예산 확보와 관련해 발표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군 생활을 거론하며 "눈이 펑펑 내릴 때는 그것을 쓸어봐야 소용이 없다.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때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송 시장은 "제가 가장 말단 졸병 생활을 할 때 최전방에서 깨달은 지혜가 있다"며 "눈이 펑펑 내릴 때는 그것을 쓸어봐야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께 당부드린다"며 "저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때를 기다리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또 "제 심정을 표현하겠다"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성경의 가르침이다."고 성경 내용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에서 공직선거법으로 고발한 데 대한 입장과 검찰 소환할 경우 응할 것인지등의 질문이 이어지자 "다시 말씀드리는데 눈이 펑펑 내릴 때는 쓸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시장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는 언론의 추측성 보도 등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시정업무에 매진하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이원호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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