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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사 송건호언론상 수상 "더 분발할 터"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9.12.1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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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검찰 조직에 대해 내부에서 끊임없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온 임은정 검사가 송건호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송건호언론상 심사위원회는 9일 제18회 송건호언론상 수상자로 울산지방검찰청 임은정 부장검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은정 검사는 송건호언론상의 영예만 안고, 상금은 사양한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현직 검사를 언론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검사가 드물게 내부 의견 게시, 언론 인터뷰, 신문 기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통해 사회적 발언을 이어가는 모습에 주목했다"고 했다.

특히 "검찰의 오랜 침묵을 깬 그의 신념이, 제도권 언론이 숨죽이던 시절 저항언론 운동을 이끌며 참다운 말의 회복을 추구했던 송건호 선생의 언론 정신과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임 검사는 수상 소식을 접한 후 페이스북에 "사표 쓸 생각은 전혀 없지만, 제 그릇에 넘치는 기대와 비난에 수시로 방전되어 쉬고 싶단 생각이 불쑥불쑥 들긴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런 제게 앞서 걸어가는 선배들이 뒤를 돌아보며 '힘들지? 혼자가 아니야. 기운 내고 계속 함께 가자', 수상 통보를 받았을 때, 그렇게 도닥여주는 듯 한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 검사는 "진실 되지 않은 말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고, 행함이 없는 말은 사회를 움직일 수 없다."면서 청암 선생님은 진실 되고 행함이 있는 말로 언론인의, 지성인의 사표가 되셨지요라고 했다.

이어 "보잘 것 없는 제가 청암 선생님을 기리는 영광스런 큰 상을 받는게 주제 넘는 것 같아 부담스럽기도 합니다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욱 험한 것을 알기에 큰 상에 담긴 위로와 격려를 덥석 받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검사는 "청암 선생님의 삶을 흉내 내며 앞으로 더욱 씩씩하게 있어야 할 자리에서 해야 할 말을 하도록, 그리고 말에 그치지 않도록 더욱 분발할께요"라고 다짐했다.

/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송건호언론상은 언론 민주화에 한평생을 바친 송건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2년 1월 25일 공식 발족한 청암언론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언론상이다.

신문, 방송, 통신 등 각 분야에서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 사회에 대한 공헌을 했거나 언론 민주화에 기여하여 고(故) 청암 송건호 선생의 언론 정신을 이어받았다고 판단되는 개인 또는 단체에 주는 상이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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