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9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광주=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광주정신을 온전히 실천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국회권력을 세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지역위원장인 민형배 전 광산구청장이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남긴 일성이다.

민형배 지역위원장은 "이제 겨우 걸음마를 뗄 수 있게 된 '5·18 진상규명' 작업을 분명히 매듭지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과 광주의 위대한 역사들이 더 이상 유린당하지 않도록 '진실왜곡처벌법' 제정이 절실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민 전 구청장은 "광주정신에 뿌리를 둔 '광주형일자리'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더 폭넓게 끌어 와야 하고, 광주정신을 지키고 확산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는 국회를 만들어 '광주에 이로운 기회'를 창출해 더 이상 광주를 아무도 흔들지 못하게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한전공대 설립 △공공기관 이전 등 2단계 혁신도시 추진 △광주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군공항 이전 및 이전 부지의 창조적 활용 스광주형일자리 본격화 △아시아문화전당 정상화 등등 숱한 현안과 갈등사안들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에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을 길렀고, 기자, 시민단체 활동, 대학에서 연구와 강의, 그리고 광산구청장 8년의 경험을 쌓으면서 광주에서 성장했다면서 토박이로서 광주의 인연을 강조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행정관·비서관), 문재인 대통령(자치발전비서관·사회정책비서관) 두 분 대통령을 모시고 국정에 관여할 때도 광주와 청와대를 잇는 노둣돌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소속의 지역구 경쟁상대들에게는 "젊고, 저보다 먼저 준비했던 분들이었다"면서 경계감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경쟁상대가 있어야 서로 분발하는 정치 구도가 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9.12.09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그러면서 "저는 혼자가 아닙니다"라는 말로 자신의 강점을 나열했다.

2009년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에 슬픔과 분노를 안고 2010년 지방선거에 뛰어든 세력, 그들 중의 하나다"라고 한 뒤 "이 세력은 지역이 정치의 최전선이며, 마을이 곧 국가라는 정치철학으로 지방자치 현장에서 놀랍고 새로운 성과들을 만들었습니다. 이른바 '일공세대'의 등장"이라고 설명했다.

민 전 구청장은 "일공세대의 성과들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 각 분야에 반영됐다. 국정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일공세대들이 직접 청와대에 들어가 일했다"면서 "이제 일공세대의 철학과 경험을 제도화하기 위해 함께 국회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 전 구청장은 "경험과 자산, 일공세대의 인적 네트워크를 광주에 유용하게 쓰고자 한다. 저의 개인적인 출사가 광주시민의 공익에 부합하도록 정치활동을 설계할 것"이라며 "목표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대한민국,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더 당당하고 튼튼한 광주'다"라며 거듭 각인 시켰다.

자신의 세 가지 정치적 원칙도 소개했다.

우선 광주의 가치를 지키면서 광주에 꼭 필요한 것을 챙기는 '가치와 실질추구의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산재한 지역 현안에 대해 소신 있게 발언하고, 필요할 경우 통큰 결단을 이끌어 내는 '조정과 협력의 정치'를 하겠다"면서 "시민의 뜻대로 하면, 그것이 바른길이 된다. 시민의 요구와 바람을 항상 듣고, 그것을 국회 활동에 투입하는 '경청과 반응의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에 대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두 가지 의미로 규정했다.

그는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과제를 입법으로 뒷받침하고 완성하는 것이고, 2022년 대통령선거 에서 민주당 정권을 재창출하고, 중견국가로 도약한 대한민국을 더 강하고 튼튼한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민 전 구청장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의 압도적인 승리를 발판 삼아 또 한 번의 정권창출이 필요할 것"이라며 거듭 주장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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