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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잘 배워라"…노재헌 잇단 광주방문에 '만감'양심적 태도, 사죄의 모습에 보기좋아
"진상규명 먼저" 촉구 목소리도
부친 생존때 더욱 진정성 있는 태도
"총선 나오려나" 싸늘한 시선도 존재
  • 신홍관 기자
  • 승인 2019.12.0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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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데일리 DB>

(광주=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 씨가 4개월 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데 이어 최근 5·18민주화운동 피해자를 위로한 것을 두고 광주 시민들과 네티즌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노재헌 씨는 지난 5일 오후 광주 남구 오월어머니집을 방문했다. 노 씨는 이날 사전 소식을 알리지 않고 이곳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 도착한 노 씨는 5월 항쟁 당시 시위에 참여했다가 구속 수감됐던 5·18 유공자인 오월어머니집 이사장과 티타임을 가졌다.

이에 앞서 노 씨는 지난 8월23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1시간가량 참배했다. 민주의 문에서 방명록을 작성한 후 헌화와 분향을 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민들은 "그래도 양심과 이성을 가지고 아버지을 대신해 5·18 피해자와 희생자에게 정중한 사죄하는 모습이 보기좋다. 한국의 미래을 위해 좋은 결정했다. 그 뜻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고 느껴진다"며 호감을 표했다.

또 "노태우는 추징금도 다 갚았고 잘못에 대해 반성하는 것은 중요하다. 과거의 과오에 대해 사죄하는 태도는 높이 평가한다. 잘못된 과거를 회개하며 늦게나마 반성하는 모습 좋아보인다"며 반겼다.

아울러 "부친 생존해 있을때, 더욱 진정성있게 광주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 하라"는 주문도 있었다.

광주시민이 아니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용서할 때까지 용서를 구하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안 하는 게 차라리 나은 것이 사과인데, 지금 취하는 태도를 보면 바람직한 것 같아 다행스럽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그 생각과 신념을 견지하면서 민주화 운동 유족들과 후손들에게, 그리고 그 일을 아파하는 국민들에게 용서받을 길을 찾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감도 나타냈다.

법정에 서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호통 치던 전두환 씨와 비교하는 반응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전두환 보다 노태우가 가정교육은 잘했네, 아버지가 저지른 죄 아들이 속죄 하는 모습 보기 좋다. 전두환 아들들은 잘 보고 배워라"라며 일침하기도 했다.

또한 "무식하고 지 욕심만 차리는 전두환 족속이 이 나라를 더럽고 치사하게 만들고 있다. 이미 전두환이나 이순자나 사람의 얼굴이 아니었고 흉축한 괴물 같았다"라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광주의 한 시민은 "백번가서 사죄해야 소용없다. 더 늦기전에 진실을 밝혀라. 노태우 살아있을때 진상규명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라. 그래야 진정성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런 노재헌 씨의 행동에 아직도 싸늘한 시선도 역력했다.

광주 시민은 "당사자는 나오지도 않고, 아들이 한 번 와서 무릎꿇고 절을 하면 용서해줘야 하나"라고 반문하면서 "쿠테타, 5·18, 부정부패, 국민탄압 등 진상규명에는 아무것도 안 한 노태우, 이제 죽을 때가 되니 아들을 보내 용서를 구하면 어쩌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또 한 시민은 "쇼하지마라, 진상규명은 하지도 않고 용서만 바라는구나, 노태우는 어디가고, 아들이 와서 설치나, 노태우 당사자 본인이 먼저 진실을 토해내라"고 다그치기도 했다.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을 갖는 시선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곧 정치입문하겠구나, 설마 총선출마 냄새가 난다"는 반응도 보였다.

'삼가 옷깃을 여미며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의 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라는 글귀로 방명록에 기록한 노재헌 씨의 이어지는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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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헌#노태우#전두환#518민주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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