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회 전임 회장이 2년전부터 재임 시절 협회비 등 수천만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혐의로 입건된 사실을 두고 한 시민단체가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연관성을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유총 광주지회 전 회장을 지낸 A씨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특별회비 등 9000여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부적절하게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에 대해 횡령 등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와 관련 참여자치21은 한유총 광주지회 전 회장 혐의와 장휘국 교육감의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지난 4일 언론에 배포했다.

한유총 광주 전 지회장이 입건된지는 지난 6월로, 경찰이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지 6개월만에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참여자치21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한유총 전 광주지회장이 장 교육감에게 돈을 건네주었다는 의혹에 대한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와 장휘국 교육감 간 불미스러운 의혹에 대한 수사 협조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허무맹랑한 말이다. 전혀 무관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도 해당 의혹에 대해 가세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이런 의혹으로 장교육감 부인이 참고인조사를 받았으며, 장교육감 또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전임 지회장이 횡령죄로만 수사가 종결되어 재판에 넘겨졌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측은 "사실관계 여부와 관계없이 이런 불미스런 사건에 진보교육감을 대표하는 3선 교육감의 이름이 거론된 것만으로도 광주시민은 부끄럽고 낯뜨거운 일"이라고 압박했다.

또한 "장 교육감은 평소 교육공무원의 각종 비리에 대해 수사기관의 유무죄여부와 관계없이 공무원의 품위훼손을 들어 중징계를 내렸던 것처럼 도덕적 해이에 대해 엄격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도 "장 교육감 또한 이런 교육철학을 자신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하여 불미스런 의혹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로 대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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