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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송철호 장어집 회동'은 '가짜뉴스' "송철호 아닌 강길부"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9.12.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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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이른바 울산 태화강 인근 장어집 회동 보도는 명백한 가짜뉴스임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1월 울산 한 장어집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운하 경찰청장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의혹을 받는 당사자가 "송철호가 아닌 강길부 국회의원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3일 연합뉴스는 당사자로 알려진 류모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건설업을 하는 류씨는 2014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당시 송철호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인물이다.

류씨에 따르면 당시 식당에는 황 청장과 부하 간부 경찰관 2명, 류씨, 강길부 의원이 함께 있던 셈이 된다. 

강길부 의원 측도 이날 "당시 황 청장 등과 장어집에서 만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류씨가 말한 이른바 장어집 회동은 일부 언론이 '송철호, 황운하, 청와대 특감반원 2명이 만났다'고 의혹을 제기한 식사 자리를 말한다.

지난달 30일 한 언론이 '지난해 1월 황 청장과 송철호 당시 민주당 후보가 울산 태화강 인근 장어집에서 만나 식사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이 의혹은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게다가 해당 기사는 "황 청장과 송 시장, 현지 경찰관 1명, 서울에서 온 인사 등 4명이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를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검찰이 본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후 수많은 언론들이 이를 마치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해 김기현 전 시장 수사를 하명한 것처럼 추측성 보도를 쏟아내기도 했다.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 프레임이다. 
 
류씨는 또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지난해 3월 "황 청장이 송 시장과 두 번 만났다는 얘기도 했는데 세 번이라고 알려져 황당하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 

당시 황 청장과 송 시장의 만남이 부적절하다며 논란이 일었을 때 울산경찰청은 "2017년 9월 20일과 같은 해 12월 24일 각각 한 식당과 삼계탕집에서 두 사람이 만났으며 식대는 처음에는 청장이, 그다음은 송 시장이 냈다"고 밝힌 바 있다. 

류씨의 이런 발언은 송철호 시장이나 황운하 청장과의 발언과도 일치한다.

송 시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황 청장은 2017년 9월과 12월 두 번 만났다"면서 "그러나 2018년 1월 청와대 특감반원 등과 장어집에서 만났다는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확인한 바 있다.

황운하 청장도 이날 저녁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송 시장과는 두 번 만났으며 울산의 주요 인물들과는 여러차레 만나왔다고 밝혔다.

황 청장은 이외에도 평소 인터뷰 등에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유력 인사를 두루 만나 경찰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고 밝혀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김기현 전 시장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언론 보도가 사실 확인 없이 왜곡, 양산되고 있어 크게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울산시 대변인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29일 한 언론에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송 시장 후보와 함께 울산의 사찰을 찾았다'고 보도했다"며 "송 시장은 '당시 조 전 수석이 울산에 온 사실조차 없고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물불 안 가리고 묻지마 식 추측성 보도로 청와대와 현 정권에 흠집을 내려는 보도 행태에 청와대가 연일 언론에 자제를 요청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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