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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원, 78일만에야 서울구치소 재수감
  • 최갑수 기자
  • 승인 2019.12.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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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 호송차가 3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구속된 박근혜씨가 외부 병원에서 어깨수술을 받고 3일 구치소에 다시 수감됐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1시45분쯤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박 전 대통령을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재수감했다.

지난 9월16일 어깨수술을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지 78일 만에야 다시 재수감된 셈이다.

이날 지지자 10여 명은 서울성모병원 지하주차장에서 법무부 소속 승합차를 타고 구치소로 돌아가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힘내십시오"라고 외쳤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도 박 전 대통령을 배웅했다.

이들은 그간 박씨가 입원 중인 성모병원에 천막까지 쳐가며며 박씨를 응원해왔다. 최근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까지 설치하기도 했다.

박근혜씨가 입원했던 서울 반포동 성모병원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돼 있다.2019.12.02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법무부는 지난 9월 어깨 관절 부위를 덮고 있는 근육인 회전근개가 파열돼 왼쪽 팔을 거의 쓰지 못하는 상태인 점을 감안해 박씨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시켰다. 

박씨는 입원 이튿날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를 해왔지만 일각에선 너무 오랫동안 입원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당시 "구치소 소속 의료진의 진료 및 외부 의사의 초빙 진료, 외부병원 후송 진료 등을 통해 박 전 대통령 치료에 최선을 다했으나 어깨 통증 등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추 및 요추 디스크 증세 등 지병을 이유로 한 박씨 측의 두 번째 형집행정지 신청이 검찰에서 기각된 직후인 데다 이례적으로 두 달 넘게 입원 치료가 이어져 특혜 논란을 빚었다.

박씨는 옛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작년 11월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이와 별개로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인 국정농단 사건으로 2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국가정보원 특활비를 지원받은 혐의로는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28일 대법원이 일부 무죄 판단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내면서 형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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