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지난 24일까지 1주일간 충남 예산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린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막내 장성우 장사가 생애 첫 천하장사했다.

이에 앞서 오창록 장사가 2년 연속 한라장사 등극해 두 명의 장사를 배출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해까지 용인대 소속으로 대학부 씨름을 평정했던 장성우 장사는 올해 영암군민속씨름단에 입단해 첫 실업 무대에서 영월장사씨름대회, 용인장사씨름대회 2번의 백두장사 등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천하장사까지 품에 안으며 백두급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다.

특히 준결승전에서 맞선 강력한 우승후보 손명호(의성군청)를 꺾고 올라온 조현욱(부산갈매기)을 특유의 힘과 유연함으로 제압하는 장면과, 결승전에서 김찬영(연수구청)을 상대로 밭다리, 들배지기 등 화려한 기술로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장면은 씨름계의 무서운 신인으로 각인시키는데 충분했다.

영암군은 씨름단 창단 이래 첫 천하장사에 오른 장성우 장사를 비롯 매 대회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민속씨름단의 노고를 격려하고 축하하기 위해 카퍼레이드 등 환영행사를 가졌다. 아울러 김기태 감독과 장성우, 오창록 장사에게 체육유공자 표창패를 수여했다.

이번 대회에서 두 명의 장사 타이틀 추가로 영암군씨름단은 창단이후 총 19명의 장사를 배출하고, 전국체전 금메달 2개를 획득하는 등 명실상부한 씨름판의 절대강자임을 증명했다. 이런 계기로 영암군 대표 농특산물을 전국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영암군민속씨름단 최정만 장사를 비롯한 국내 정상급 선수 16명이 모여 경량급 최고 1인자를 뽑는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씨름의 희열'이 KB2TV를 통해 오는 30일 첫방송된다. 이 방송은 내년 2월22일까지 13주간 매주 토요일 방송돼 올해 영암추석대회를 시작으로 유트브에서 촉매된 씨름의 인기를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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