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당 대표 단식현장/자유한국당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민주당은 28일 "안에서는 정쟁만 하고, 밖에서는 구걸하는 한국당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제는 진지하고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쓴소리를 가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이 제일 관심 있는 것은 정쟁뿐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국회선진화법에 의해 진행된 패스트트랙 입법 절차는 무조건 불법이라고만 일관하고 있다."면서 국회를 열기 위해 의사일정에 합의하려면 통사정을 해야만 한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정부가 국무위원을 임명이라도 하면 국정조사·상임위보이콧·특검·해임건의안부터 제시한다."면서 한국당은 국회를 더 이상 싸움의 도구로만 삼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선 어제, 지난 3당 원내대표 방미 중 '북미회담을 총선이후로 미뤄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했다고 자랑스러운 성과인양 밝혔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를 자당의 총선 이해득실에 따라 판단하고 미국에 의사 전달까지 했다니, 국익과 국민을 배신한 제2의 총풍사건과도 같다."면서 "참 부끄럽고 나라망신이다. 이것이야말로 구걸외교다."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어 국민의 염원은 안중에도 없이 국회의원만 되면 된다는 생각이 한국당의 당론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런 방식으로 안에서는 정쟁하고 밖에서는 구걸한들, 국민들에게 어떤 공감을 얻을 수 있겠는가?"라고 되묻고 국회가 정쟁으로 공회전할수록 힘들어지는 것은 국민들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한국당은 정부와 여당의 발목잡기만 일관하는 것이, 제1야당의 도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면서 이제라도 진지한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