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이 25일 오후 부산 한 호텔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앞서 행사장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이 "조국 전 법무장관이 실정법을 어겼든 그렇지 않든 내 친구"라며 "가장 힘들고 아파할 때 옆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탁 위원은 28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과 관련된 질문에 "조 전 장관에 대한 질문을 저에게 하는 것은 저는 좀 잔인하게 느껴진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지금 온 언론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대한민국에서 가장 지탄받는 인물이 되든 안 되든 저는 그 사람 친구고 그 사람이 가장 힘들고 아파할 때 옆에 있을 것."이라면서 "그 사람에 대한 평가를 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 이야기는 하고 싶다"며 "실정법을 어겼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재판을 끝까지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탁 위원은 "우리는 사람에 대한 평가가 너무 급하고 빠르고 비인간적이라는 생각은 든다"면서  "한 사람에 대한 평가는 그 사람 삶 전체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정 사실로 그 사람이 평가되는 건 무척 억울한 일이라는 그는 "저도 그런 평가를 받아봤기 때문에 잘 안다"고 말했다.

탁 위원은 자신의 정치 참여에 대한 질문에는 "확률 0%"라며 "(총선) 후보가 된다거나 이럴 생각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특히 정치가 재미없다며 "어떤 정당이나 특정 정파와 관련돼 있는 일을 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탁 위원은 25일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획한 배경과 정상들의 반응을 전했다.

그는 "회담이 끝난 후 저희 대통령께 많은 국가 정상들이 '자기 인생에 볼만한 공연, 행사였다'고 평했다"며 "고무적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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