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포커스데일리) 박윤근 기자 = 전북 익산시가 268억 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하수찌거기 감량화사업’과 관련, 공공하수처리시설 소화가스 공급 설계변경 인허가문제와 이에 따른 악취와 대기오염문제가 불거져 이를 철회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제221회 익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식에서 임형택 의원은 “올해 1월 정헌율 익산시장과 음식물쓰레기처리업체 맺은 허점투성이 공공하수처리시설 소화가스 공급 설계변경을 철회하고 한전에 판매하기로 했던 최초 계획대로 되돌아 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임 의원에 따르면 올해 초 시가 음식물쓰레기처리업체에 하수슬러지 건조시설 증설사업과 관련, 268억 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하수찌거기 감량화사업’ 최초 계획을 소화가스를 하수슬러지 건조시설로 공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는 것.

이 같은 사업추진 근거로 시는 매각하는 것이 수익도 좋고, 공사비도 13억 원 정도 적게 든다는 이유를 댔다.

이를 근거로 정헌율 익산시장과 음식물쓰레기처리업체 대표는 2019년 1월 소화가스 공급관을 설치하고 향후 1차 10년, 연장 10년 총 20년 동안 소화가스 전량을 공급하기로 협약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임 의원은 “본 의원이 조사해 본 결과 익산시는 도시가스사업법에 대해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그는 “‘도시가스사업법 제8조의 3’규정에 따라 소화가스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법에서 인정하는 도시가스 사업자를 통해 공급해야 한다”고 명시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임 의원은 “도시가스 사업자를 통해 공급하기 위해서는 법규정에 따라 품질기준에 맞도록 시설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익산시가 주장하는 13억원 비용절감은 터무니없는 이야기이며, 익산공공하수처리시설에 관련 시설비가 현재 계획보다 수 억원이 증가하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아울러 임 의원은 “음식물쓰레기처리업체는 하수슬러지 건조시설 증설허가 추진 당시 도시가스 인입공사를 검토하였고 공사비는 6억 원 정도 소요되고 도시가스가 2배 정도 열량이 높아 에너지원으로 더 우수하지만, 인입 공사비, 도시가스 사용료 등을 고려하여 소화가스를 공급하는 것으로 변경하여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결과적으로 음식물쓰레기처리업체는 도시가스 인입공사비 6억 원을 들이지 않게 되었고, 익산시 재정으로 공급관 공사를 해서 소화가스를 공급하게 된 것.

이에 임 형택의원은 “도시가스 인입공사를 하면 열량도 2배나 좋아 효율도 좋고, 과부하 우려도 적다. 소화가스 20년 공급 계획은 지금이라도 당장 폐기하고 7억원 어치는 자체 보일러 가동에 사용하고, 3억원치는 한전에 판매하기로 했던 최초 계획대로 되돌아 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윤근 기자  bule2737@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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