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윤 의원

(울산=포커스데일리) 자유한국당 정갑윤 국회의원(울산중구)은 27일 법사위 전체외의에 참석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청와대 하명수사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검찰에 주문했다.

정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 청와대 하명을 받은 경찰이 선거에 개입해 표적수사를 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김 전 시장이 공천을 받는 날, 김 시장 비서실 등 5곳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은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된 첩보는 경찰청을 거쳐 17년 12월 29일 울산경찰청에 하달됐다.

황운하 당시 울산청장은 선거를 3개월 앞두고 김 전 시장 측근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개시했지만, 검찰은 올해 3월 김 전 시장의 측근들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당시 김 전 시장은 여론조사에서 15%가량 앞서 있었지만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여론이 급격히 악화돼 결국 낙선했다"면서 "황 청장 뿐 아니라 불법으로 첩보를 수집하고 하달한 청와대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전 시장과 최근 불거진 유재수 사건은 권력형 게이트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 “검찰은 모든 외압을 차단하고 권력으로부터 독립해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앞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는 황교안 대표의 단식을 언급하며 "대표께서 목숨을 건 단식을 8일째 이어가고 있으며, 최악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중진의원들이 자주 방문해 격려와 용기를 복 돋아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패스트랙에 올라온 선거법과 공수처법이 부의되는 그야말로 비상정국인 만큼, 어떻게 대처할지 지혜를 모아 긴밀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강해처리를 국민과 함께 반드시 저지하자."고 강조했다.

이원호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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