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중공업 홈페이지>

(거제=포커스데일리) 김성원 기자 =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해양 조선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올해 11월말까지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희망퇴직에 따른 위로금은 연령대별로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2019년 희망퇴직 권고안'에 따르면 만 40세에서 44세까지는 1억7천700만원, 45세에서 49세는 1억8000만원, 50에서 55세는 1억8천100만원, 56세는 1억7천100만원, 57세는 1억6천200만원, 58세는 9500만원이다.

그리고 사외 3개월간 취업시와 창업시 각각 1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명시돼 있다.

희망퇴직에 대한 면담은 오직 대의원을 통해서만 한다는 것이다.

삼성중공업의 직원 수는 2015년 말 1만4000명에서 2017년 말 1만700명, 2018년 말 1만100명까지 감소했는데,  2019년 3분기 현재 1만100명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 당시 1만4000명이었던 근로자 수를 2018년까지 30~40% 정도 줄인다는 내용의 자구계획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4분기 들어 다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지속되는 부진한 실적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312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드릴십 계약 취소 등으로 삼성중공업의 영업적자가 늘어나면서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ulruru5@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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