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포커스데일리) 박윤근 기자 = 전북도 ‘탄소소재법’이 지난 20일 국회 법사위 소위에서 기재부와 민주당 소속 의원의 반대로 제동이 걸려 국회 법사위에서 다시 계류된 것과 관련, 민주평화당의 논평과 관련해 민주당 이춘석 기재위원장이 공방에 나섰다.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인 박주현 의원(바른미래당 비례)은 지난 22일 탄소소재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에서 계류된 것과 관련, “당초 자유한국당이 반대할거라 걱정했지만, 민주당 법사위 송기헌 간사와 기재부 경제예산 심의관이 제동을 걸면서 전북 탄소의 꿈이 좌절됐다”면서 민주당과 정부를 규탄했다.

그는 또  “탄소법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100대 공약사업이었다. 또한 지난 8월 20일 문 대통령이 효성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전북을 탄소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 버렸다. 지금이라도 더불어민주당은 탄소법 개정안을 즉각 재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화당의 이같은 비판에 대해 국회 이춘석 기재위원장(익산갑)이 발끈했다.

이 위원장은 24일 “2년 가까이 잠을 자고 있던 탄소소재법이 이번 법사위 소위에 상정된 것은 본 의원이 김도읍 소위원장에게 요청을 했기 때문이고 상정하기로 약속받은 후 이법의 통과에 부정적이었던 기재부의 제2차관·담당 국장과 과장을 설득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다만, 야당의 반대가 심했고 야당의원의 반대로 잡혀 있었던 것이기에 야당의원을 설득하는 데에만 공을 들이다보니 여당의원을 미처 챙기지 못한 것이 불찰이었다는 것은 인정한다” 고 밝혔다.

이와함께 “도민들께서 이 일로 책임을 물으신다면 백 번이라도 사죄를 드릴 것이지만 평화당이 요구하는 사과에는 털끝만큼도 동의할 생각이 없다. 아무리 형편이 궁색하기로서니 남이 차린 밥상을 엎는다고 자기 배가 부르겠는가”라면서 “평화당은 과연 탄소소재법에 ‘탄’자라도 꺼낼 자격이 있는지, 탄소소재법의 통과를 위해 백짓장 한 장이라도 들어 준 적이 있는지, 먼저 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덧붙여 그는 “본 의원은 탄소소재법이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까지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지금처럼 계속 뛰고 또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윤근 기자  bule2737@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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