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해군 군사학과 발전세미나에 참석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세종대>

(서울=포커스데일리) 이수진 기자 = 세종대학교 지난 15일 '제5회 해군 군사학과 발전' 세미나를 해군 제1함대사령부 광개토대왕함 함상에서 개최했다. 
   
세종대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세종대, 충남대, 한양대 등에 해군 군사학과가 설치된 지 8주년을 맞아 '군사학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처음으로 전투함에서 실시됐다.

또한, 참석자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대학과 해군간의 교류와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군사학과 학생들이 미래의 해군 주역으로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이날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김판규 전 해군참모차장, 1함대사령관, 해군본부, 광개토대왕함, 세종대·충남대·한양대 교수·학생, 이순신리더쉽연구소 등 민·학·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정임재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 교수의 사회로 △(공대 학장 대독) 세종대 총장 환영사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의 기조연설 △1함대사령관 김명수 해군소장의 축사 △이순신연구소의 '신 해양안보질서와 스마트 해군' 주제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배덕효 세종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남북간 긴장완화에도 불구하고 주변 강대국들은 국가이익을 안정적으로 보장받고 확대하기 위해 해양에서의 경제적 주권확보에 사활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첨단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해군을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양성 교육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은 "향후 인공지능이 탑재된 드론, 로봇 등 각종 무인무기체계는 전장의 모습과 전투의 양상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라며 "우리의 바다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적 발전과 더불어 이를 운용할 창의적이고 전문성 있는 인재양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군사학과가 해군 인재양성의 한 축으로 중책을 다하기 위해서는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미래 100년을 설계한다는 자세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전문가 임원빈 박사의 '첨단 조선 수군과 이순신 제독의 혁신' △신장이 충남대 해양안보학과 교수의 '군사학과 출신 장교 기 복무 선발지원책 및 제안' △김민석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 교수의 '해군 군사학과 발전방향' △서영종 군사학과 학생 대표의 '예비장교로서 군사학과 교육에 대한 인식'이 발표됐다. 

특히, 한국 최고의 전투함장인 광개토대왕함장인 김진우 대령은 '한반도 해양 안보위협에 대비한 해군력 발전방향'이란 제목으로 NCOE를 기반으로 하는 해군 작전능력 향상 및 진자 역할 중심의 해군력 증강이 필요함을 발표했다.

김진우 대령은 함정을 지휘하면서 군사학과 출신 장교들의 근무자세와 역량이 탁월함을 느끼며 군사학과 학생들은 미래의 첨단해군을 건설하는데 있어 대단히 중요한 인적자원이라고 평가했다.

해군본부 인재개발교육과장 이희완 중령은 "세미나에서 논의된 사안을 검토해 군사교육 개선·보완사항을 도출하고 이를 학교 교과과정에 반영 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군 군사학과는 2011년 해군에서 우수한 인재를 획득하고자 대학과 협의를 통해 2012년부터 세종대, 충남대, 2015년에는 한양대까지 확대·설치했다. 

내년에는 3개 대학에서 최초로 여학생 6명 선발을 포함해 440여 명의 예비 장교후보생들이 교육을 받을 예정이며, 현재까지 4개 기수 200여 명이 해군의 모든 병과에서 장교로 임관해 근무하고 있다. 

한편, 세종대는 2015년부터 각 대학별 해군 군사학과 교육실태를 진단하고 학군간 상호 정보교류 및 군사학과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군사학과 발전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이수진 기자  bright74@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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