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포커스데일리) 박윤근 기자 = 전북도의 탄소산업의 무한질주를 예고했던 ‘탄소소재법’이 지난 20일 국회 법사위 소위에서 기재부와 민주당 소속 의원의 반대로 제동이 걸리자 전북지역 야당들이 일제히 전북도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이 누구인가를 먼저 묻고 싶다"며 익산 갑 이춘석 의원을 겨냥했다. 또 전북도 우범기 정무부지사의 즉각적인 인사조치를 촉구했다.

특히 평화당은 "대통령이 100대 공약을 지원하고 수행해야 할 여당의원이 기본적인 입장도 못지켰고 대통령의 '전북을 탄소소재 메카로 만들겠다'는 약속은 여당의원인 송기헌 의원에 의해 저지됐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더불어 "이런 사태를 야기한 민주당이 과연 무슨 염치로 전북도민에게 여당을 자처할 수 있겠느냐"며 "전북도민들이 이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고 힐난했다.

고상진 대안신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대통령을 무시하는 민주당인지, 호남을 홀대하는 대통령의 진의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충격적인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탄소산업의 메카, 전북' 약속을 다름 아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다"며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에게 전국 최다 지지를 보냈던 전북도민들이 느끼는 실망은 배신감을 넘어 분노의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쓴 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민주당과 기획재정부의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고 촉구했다.

박윤근 기자  bule2737@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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