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울산중구)은 20일 당 대표 주재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경험과 패기의 조화로운 인적쇄신'을 주장했다.

(울산=포커스데일리)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울산중구)은 20일 당 대표 주재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경험과 패기의 조화로운 인적쇄신'을 주장했다.

정 의원은 "탄핵 직후 인명진 비대위 체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극에 달했을 때, 중진의원으로서 책임지고 탈당한 바 있다"며 "당시 좀 더 많은 분들이 책임을 지고 희생했더라면 우파결집으로 이어져 대선 결과가 달라졌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당시에도, 지금도 책임과 희생이 없는 한국당을 향해 실망하고 있다."며 강도 높은 쇄신요구를 강조하면서 인적쇄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국민들이 진정 바라고 기대하는 것은 정치력을 약화시키는 일괄적 맨밥 인물쇄신이 아니라 경험과 패기의 조화, 기성과 신인의 조화, 다양한 인적구성을 통한 비빔밥 쇄신으로 잘 비벼내 국민 입맛을 제대로 살리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한 본회의에 자동 부의 시점이 다가오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수처 설치, 연동형비례대표 도입 등 선거제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며, 결사 저지의 뜻을 나타냈다.

정 의원은 "선거법과 관련해 의원 정수확대 주장에 이어 250석(지역구) 조정 논의도 나오는 것은 (민주당과 이에 동조한 야당)스스로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비례대표 3석 늘리기 위해서 의회민주주의까지 파괴하는 것이 과연 선거개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정의당 등은 비례대표제 폐지와 의원 정수 축소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명령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공수처 설치와 관련해서는 "사법부를 장악해 장기집권으로 가려는 문대통령과 민주당의 검은 속내가 이미 들켜버렸다"면서 "국민들이 바라는 검찰개혁의 본질은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호 기자  press@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