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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명성운수 파업…한파에 시민 불편 가중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9.11.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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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협상 관련 조정 결렬로 파업에 돌입한 명성운수 노조는 19일 아침 첫차부터 명성운수 20개 노선 270여대가 운행을 중단했다./연합뉴스

(고양=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경기도 고양지역 버스회사인 명성운수 노동조합이 19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임금협상 관련 조정 결렬로 파업에 돌입한 명성운수 노조는 이날 아침 첫차부터 명성운수 20개 노선 270여대가 운행을 중단했다.

노조는 조합원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날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청 앞에서 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명성에서 근무하는 600여 노동자는 오늘 운전대를 놓고, 거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버스 파업으로 인해 시민에게 큰 고통과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노조는 조속히 파업을 끝내고 버스 운행이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조에 따르면 첫차부터 막차까지 하루에 15시간 이상을 운전하고, 이튿날은 쉬는 격일제로 근무한다.

노조는 "가장 높은 2년 차들의 시급은 최저시급을 약간 웃도는 8641원에 불과하고 매달 의무근무일인 13일을 넘겨 14, 15일까지 근무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초과근로를 해야 어느 정도 생활임금을 벌어갈 수 있다"며 "급여명세서를 보면 기본급은 30%에 불과하지만, 연장근로수당은 60%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버스업종에 주52시간제가 도입되면서 더는 초과근로를 할 수 없게 됐다"며 "명성운수 버스 노동자들은 경기도 평균 시내버스 노동자들보다 하루 더 일하지만, 임금은 20여만원 덜 받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시간 단축의 지원금과 인상된 요금은 독차지하면서, 그 피해와 희생은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명성운수 노조는 전날 임금협상 관련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 회의가 결렬된 가운데 회사 측과 추가 협상을 벌이다가 이날 오전 4시 15분쯤 최종 결렬 및 파업을 선언했다.

한파가 몰아 닥친 19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경기도와 고양시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려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했으나, 평소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약 8만명에 이르는 만큼 큰 불편이 이어졌다.

명성운수 버스를 제외한 고양시 관내 시내·마을버스 업체의 107개 노선 702대는 정상 운행하고 있다.

파업에 돌입한 명성운수 20개 노선은 M7129·1000·1100·1900·3300·9700·1082·1500번과 좌석버스인 830·870·871·108·921번, 시내버스인 72·77·82·66·11·999번이다.

이로 인해 때마침 올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몰아닥친 이날 아침 출근길 시민들이 추위에 발을 동동 구르며 큰 불편을 겪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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