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열 의원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강원랜드에 지인 등을 채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염동열(58) 의원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권희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염 의원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자신에게 부여된 지위와 권한을 남용해 자신의 지지자와 지지자 자녀들의 채용을 청탁해 공정성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이는 반드시 청산해야 하는 전형적 적폐"라고 밝혔다.

강원랜드가 있는 정선군을 지역구로 둔 염 의원은 2012년 11월∼2013년 4월 강원랜드 인사팀장 등에게 압력을 행사해 교육생 공개 선발 과정에서 지인이나 지지자 자녀 등 39명을 부정하게 채용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해 12월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과 관련 당시 인사팀 담당자가 "권성동·염동열·이이재 의원을 기억한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강원랜드 인사팀 전 직원 A씨는 지난해 12월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순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권성동 의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렇게 증언했다.

검찰은 염 의원이 강원랜드 최흥집 전 사장에게 부정 채용을 청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최 전 사장은 지난해 11월 15일 자신의 재판에서 "권성동, 염동열 두 의원에게 직접 청탁을 받았다"는 진술을 법정 증언을 통해 밝혔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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