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국회의원들과 송철호 울산시장은 18일 "금융감독원 울산 지원"설치를 정부에 강력 요청했다.

(울산=포커스데일리) "금융감독원 울산 지원"설치를 위해 울산정치권이 나섰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정갑윤 의원(중구, 울산지역 국회의원 협위회 회장), 강길부(울주군), 이채익(남구갑), 박맹우(남구을), 김종훈(동구), 이상헌(북구) 의원 등 6명은 이날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20만 울산 시민들은 불편 해소 차원에서라도 울산에 금융감독원 지원 설치는 마땅하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호소했다.

정갑윤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울산에는 광역시 중 유일하게 설치돼 있지 않은 공적기관의 여러 분야에 걸쳐 존재하며, 그 중에 하나가 금융분야"라며 "IMF도 빗겨갔던 울산은 지금, 경제적 최대 위기를 맞이하면서 기업에서부터 소상공인에 이르기까지, 금융관련 서비스 지원이 절실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이스피싱 피해는 제주에 이어 울산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등 금융분야의 공적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울산의 기업들과 소기업소상공인들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시민들의 금융안정 보호 강화를 위해 울산지역 국회의원협의회는 초당적으로 의견을 모아, 금감원 울산지원 설치를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11곳에 지원을 두고 있고, 울산은 부산과 묶여서 부산울산 지원 관할에 속해 있다.

울산 시민이 금융서비스를 신청하거나 금융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1시간 이상 걸리는 부산 지원까지 찾아가야 한다.

울산지역 국회의원들과 송철호 울산시장은 18일 "금융감독원 울산 지원"설치를 정부에 강력 요청했다.

최근 울산 지역 경제가 조선업 위기 등의 이유로 어려워지면서 노동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등을 중심으로 금융과 관련한 지원서비스 요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또한 보이스 피싱과 같은 피해 등으로 금융감독원 지원을 찾아야 하는 사례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그럴 때마다 울산 주민은 부산까지 먼 걸음을 해야 하는데, 그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함이 만만치 않다.

송철호 시장과 울산지역 국회의원들은 ▲ 금융관련 민원발생 규모가 경남지원과 비슷한 규모 ▲보이스피싱 피해건수가 제주에 이어 전국 최고 수준의 심각한 상황 ▲부산과 울산의 지역성이 뚜렷하고 생활권이 서로 다른데도 금융민원 서비스를 받기위해 부산까지 1시간 이상 이동하는 불편이 크다는 점 등 금감원 울산지원 설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원호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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