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시장이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에 대한 환경부 발표와 관련해 진정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묵념을 올리고 있다.

(익산=포커스데일리) 박윤근 기자 = 전북 익산시 정헌율 시장이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에 대한 환경부 발표와 관련, 사과와 함께 주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 주 중국서안 출장에서 돌아온 정헌율 시장은 18일 오전 간부회의에서는 시작에 앞서 장점마을 비료공장에서 배출된 유해물질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묵념을 하며 눈물을 훔쳤다.

회의에서 정 시장은 “장점마을 암 발병 사태의 인과관계가 명백히 밝혀진 이 시점에서 우리는 처절한 반성과 함께 재발방지에 대한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책임을 인정할 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들의 피해구제 및 소송에 대응하거나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주민들의 고통을 공감하며 요구를 받아들이는데 최선의 노력해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점마을 주민들의 사후관리 및 지원과 관련해서는 ”형식적인 방문이 아니라 주민 1명씩 관리카드를 만들어 필요한 것을 밀착 지원하는 등 개별관리를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지난 2001년 익산 장점마을에서는 비료공장이 설립되고 주민 99명 중 22명이 암에 걸려 이 중 1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14일 “익산 장점마을 비료공장에서 배출된 유해물질과 인근 주민들의 집단 암 발생이 역학적으로 관련성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윤근 기자  bule2737@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