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한전 사장이 멕시코시티의 태양광발전소 착공식에서 패널에 기념 사인하고 있다. <사진=한전>

(서울=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한국전력이 멕시코시티에서 294㎿ 규모 멕시코 태양광 발전소를 최근 착공했다.

이번 착공식에는 김종갑 한전 사장, 김상일 주 멕시코 대한민국 대사, 알폰소 플로레스 멕시코 전력거래소 사장, 이스마엘 게레로 캐나디안 솔라 개발부문 사장 등 주요인사 6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89.1㎿) 준공이 이번 멕시코 태양광 발전소를 연이어 착공함으로써 파리 기후변화협정에 따른 신재생 에너지 확대정책에 부응하고 글로벌 신재생 발전사업자로서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한전은 캐나디안 솔라사가 경쟁입찰로 발주한 이번 사업에서 올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3개월 후에 확정계약을 체결해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멕시코 소노라 주를 비롯한 3개 지역에 설비용량 294㎿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이를 35년간 운영해 총 2800억 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갑 사장은 축사에 "멕시코 태양광사업은 한전이 중남미에서 추진하는 최초 사업이자 최대 규모 신재생 개발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멕시코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 에너지로의 거대 전환이란 비전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의미 부여했다.

또한 멕시코 에너지부 차관 및 멕시코 연방전력공사 회장 등과의 면담에서 "한전이 이번 신재생사업 뿐 아니라 가스복합 발전사업으로 멕시코 정부의 탈탄소화와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것을 확신하고, 세계최고 수준의 한전의 기술을 활용한 멕시코 전력설비의 디지털화와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을 통해 스마트 에너지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한전은 멕시코에서 노르떼Ⅱ 가스복합화력 발전소(433㎿)를 2013년 12월 준공해 상업운전 중이고, 이번 발전소 착공으로 신재생 발전분야에도 참여해 명실상부 멕시코 주요 민자 발전사업자의 지위를 확보하게 된 점도 주목할만 하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