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화순 국화향연의 주무대인 화순읍 남산공원 풍경. <사진=화순군>

(화순=포커스데일리) 김성수 기자 = 전남 화순군이 지난 달 25일 개막한 '2019 화순 국화향연'이 역대 최다 누적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10일 폐막했다.

이날 화순군은 올해 '화순 국화향연'의 누적 관람객 수가 지난해 약 52만보다 8만명 늘어난 6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화순 국화향연’ 사상 역대 최다 누적 관람객 수로 지난해와 비교해 15%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올해 '화순 국화향연' 역대 최고의 흥행은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개막 3일 만에 관람객 15만명을 기록했고, 주말이면 10만명 넘는 관람객이 찾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국화 개화 절정기를 맞았던 이달 3일에는 역대 1일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 관람객은 6만6000여명이었다.

국화향연이 열리는 야트막한 남산공원에 심은 1억2000만 송이 국화, 국화꽃으로 옷을 갈아입은 대형 조형물, 코스모스, 억새, 핑크뮬리 등이 어울려 장관을 연출한 것이 입소문을 타 관람객 수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남산공원의 자연적 지형을 그대로 활용해 다양한 꽃을 심고 짜임새 있게 공간을 구성해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관람객에게 호평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화순 국화향연’ 특징은 이전과 비교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온 가족, 연인,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관람객 연령대가 낮아졌다.

이를 반영하듯 화순 국화향연은 지난 3일과 4일 우리나라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의 검색어 순위에서 한때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포털 검색어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네이버에서는 지난 3일 뉴스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4일에는 '지역 명소 일간 검색어' 상위권에 진입했다. 다음에서는 4일 '일간 지역 축제 검색어' 1위를 올랐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올해도 역대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둔 것은 공무원은 물론 지역의 기관·사회단체, 자원봉사자 등 지역사회와 군민이 한마음으로 합심했기 때문이다"며 "올해 성과를 발판 삼아 화순 국화향연을 우리나라 대표 가을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기자  focusjebo@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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