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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전익수 단장 계엄문건 은폐 입증할 녹음 파일 입수"군인권센터 "김관진의 명백한 불법행위를 인지하고도 은폐한 군 특별수사단"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9.11.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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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교육장에서 계엄령 수사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군인권센터가 전익수 前 특별수사단장의 해명에 대해 8일 재반박했다.

앞서 전익수 공군 대령은 7일 군 특별수사단의 '촛불시위 계엄령' 문건 수사가 부실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군인권센터(센터)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센터는 전날(6일) "전 대령이 수사를 대충 마무리하고 수사 의지를 피력한 법무관을 특수단에서 쫓아냈다"고 주장한데 이어 7일 오전 '사실과 다르다'는 전 대령의 해명을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재차 발표했다.

이러자 전 대령은 7일 "허위사실을 주장하며 특별수사단과 저의 명예를 다시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후의 모든 사실관계는 법정에서 명백히 가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8일 재반박에 나서며 "전 단장의 계속되는 해명은 몇 가지 사실 관계를 짜깁기해 본인에게 유리한 방면으로 편집했다며 여론을 호도하는 행태를 묵과할 수 없어 상세한 내용으로 다시 반박한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복수의 특별수사단 소속 군검사들로부터 특별수사단이 활동하던 2018년 8월 당시 주고 받은 전화 통화 녹음 파일을 입수했다며 일부 녹취록 일부 기록을 공개했다.

다만 센터는 특별수사단 고위급 장교들이 현재 휘하 군검사들을 상대로 제보자를 색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제보자가 특정되는 녹음 파일, 녹취록 등을 공개하지 못함을 양해바란다고 했다.

한편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녹취 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통화 내용에서 △특별수사단 수사기획팀장이자 공보 담당이었던 김OO 중령이 방출된 사실에 관한 내용 △전익수의 수사 은폐, 부실 수사로 인하여 훗날 조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 표출 △전익수가 군검사에게 수사 관련하여 기록이 남는 보고서 형태로 보고하지 말고, 그냥 찾아와서 구두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아울러 △전익수, 고건영(수사2팀장: 계엄문건수사팀장) 등과의 대화는 모두 기록을 남겨두어야 나중에 군검사들에게 후환이 없을 거라는 내용 △전익수, 고건영이 자기들은 하나도 지시한 것 없고, 다 군검사들이 한 거라고 군검사들에게 말했다는 내용 △분위기 상 나중에 이 수사가 문제가 되면 고위급 장교들은 다 모른다며 도망가고, 모두 신문에 참여한 초급 장교들에게 떠넘길 것이 분명하다는 내용 등을 밝히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녹음의 내용은 매우 구체적"이라면서 "군인권센터가 앞서 기자회견, 보도자료 등을 통하여 공개한 내용이 모두 입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또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희망계획'은 최순실 태블릿 PC가 공개되기 이전 시점인 2016년 10월에 김관진 안보실장의 주도하에 박근혜 청와대의 국가안보실에서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희망계획'은 김정은 정권의 붕괴와 같은 북한 급변 사태를 상정하고 만들어진 계획으로 희망계획이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인지는 지금 시점에서 명확히 정의할 수 없다는 게 군인권센터 측 설명이다.

다만 군인권센터는 "''희망계획'이 반헌법적이고, 불법적인 계획이란 점은 분명하다"면서 "'헌법'이 규정하는 국회의 계엄 해제권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논리가 담겨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군인권센터는 "지금 전익수는 조현천의 진술이 없어서 관련 수사를 중단한 것이라는 괴상한 해명을 반복한다"면서 "모든 걸 알면서도 모르는 척 동문서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특별수사단 내부에서 다수의 군검사들이 전익수의 수사 은폐 행태에 대해 제보하고 있는데 전익수 본인만 아니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면서 "국방부는 특별수사단에 대한 직무 감찰에 즉각 착수"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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