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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기획단 출범 총선체제 돌입
  • 최갑수 기자
  • 승인 2019.11.0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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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4일 내년 총선 준비를 총괄할 총선기획단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기획단 구성을 의결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이 단장을 맡은 총선기획단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소병훈 조직부총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 당 안팎의 인사 15명으로 구성됐다.

당 여성위원장인 백혜련 의원과 장경태 청년위원장도 기획단에 포함됐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기획단에 포함됐던 노동위원장은 이번에는 기획단 명단에서 빠졌다.

눈에 띄는 대목은 여성·청년을 대표하는 인물군이 절반가량 된다는 점이다. 위원들 중 백혜련·제윤경·정은혜 의원과,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등 5명이 여성 위원으로 참여했다. 

20·30대 청년을 대표하는 위원으로는 장경태 당 전국청년위원장, 프로게이머 출신 유튜버 황희두씨를 비롯해, 여성 위원이기도 한 강 전 교수, 정 의원 등 4명이 포함됐다. 

공정과 정의를 가치로 내건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조국 사태를 거치며 돌아선 청년층과 여성들의 마음을 잡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강훈식 의원, 정청래 전 의원도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유일하게 소신 발언을 한 금태섭 의원이 기획단에 포함된 점도 눈에 띈다. 

기획단은 이날부터 조직, 재정, 홍보, 정책, 전략 등 산하 단위를 구성해 총선 전략을 짜는 작업에 들어간다.

선거대책위원회는 이해찬 대표가 '조기 출범'을 예고한 대로 다음 달 중순쯤 출범해  내년 4.15총선 채비를 위한 갖추게 됐다.

이런 흐름에 따라 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사태의 후폭풍에서도 점차 벗어나는 분위기다.

지지율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조국 사태' 이후 불거진 당내 쇄신론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도 이러한 기류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4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민주당은 애초 지난달 30일 의총을 열기로 했으나,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 등을 이유로 일정을 이날로 연기했다.

당시 의총을 앞두고는 이해찬 대표 퇴진 요구를 포함한 쇄신론이 본격적으로 불거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그러나 의총이 연기된 사이 이해찬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열어 '조국 사태'에 대한 사과의 메시지를 냈고, 총선기획단 구성과 조기 선대위 출범 예고 등으로 이날 의총 분위기는 '원팀' 강조 분위기가 앞섰다는 후문이다.

이날 의총에서는 '조국 사태'를 거치며 당이 보였던 모습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주로 나왔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을 만나 "경고음이 있을 때 제대로 알아듣고 '질서 있는 쇄신'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책임지고 깊게 성찰하고 반성하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열린우리당 시절 '백가쟁명'의 시대여서 당이 문을 닫게 됐고 지금과 정반대의 상황인데, 우리의 모습은 그 중간쯤이 아니겠느냐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말했다.

다만, 이해찬 대표 퇴진론 등 당내에 들끓었던 '쇄신론'은 한풀 꺾인 분위기였다.

지난 일을 충분히 반성하되, 문재인 정부 임기 반환점 이후 당이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진용을 제대로 갖춰 총선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표창원 의원과 이철희 의원 등 초선 의원들의 잇따른 불출마 선언에 대해 다선 의원들이 초·재선 의원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다는 반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민주당은 이번 달 매주 월요일마다 오후 2시~4시 정기적으로 의총을 열어 각종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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