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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문 대통령 모친 조문 인사에 "동방예의국가임을 잊지 말 것"홍문종 "박근혜 전 대통령 잘 부탁" 문 대통령 "계속 배려 중"
  • 남기창 기자
  • 승인 2019.10.3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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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서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찾은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왼쪽)를 마중 나와 인사하고 있다.

(서울=포커스데일리) 남기창 기자 =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가 31일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빈소를 조문한 자리에서 건넨 인삿말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홍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잘 배려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다"며 "이에 문 대통령은 '계속 배려를 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하면서 부터.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 대통령의 모친 빈소 조문 후 기자들을 만나 "제가 아버님 상을 당했을 때 문 대통령이 조의를 표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렸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말씀도 드렸다"고 소개했다.

홍 의원은 자신이 먼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언급했다며 "박 전 대통령이 많이 아프신데 잘 배려를 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을) 병원으로 보내드리고, 책상도 넣어드리는 등 배려하고 있다"는 취지의 답을 했다고 홍 의원이 전했다.

홍 의원은 '사면 얘기도 나왔나'라는 질문에는 "(문 대통령이) 잘 알아서 듣지 않으셨을까 생각한다. 우리 박 전 대통령님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다"며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대답은 하지 않으셨다. 웃음으로 대답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홍 의원을 비판하는 글들도 쏟아지고 있다. 

트위터에서 한 누리꾼은 "사랑하는 어머니를 떠나보내야 하는 아픈 분에게 박근혜 부탁한다는 말을 할 수 있을까?"라며 "동방예의 국가임을 잊지 마라"는 쓴 소리를 적었다.

아무리 정치적 이해를 고려한 조문이라도 조문하러 간 자리에서 할 인사는 아니라는 따끔한 지적들에 홍문종 의원은 귀 담아 들어야 할 것 같다.

그 것도 모친 발인 당일 날 상주를 배려하는 마음 정도는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는 건 정치인 이기 전에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가 아닐까 하는 지적이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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