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 CC에서의 필자의 샷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알싸한 추위가 두꺼워진 스웨터와 무거워진 바지 무게만큼 가을은 깊어 간다.

추위와 바람 앞에 골프장에서 마시는 커피향은 잊을 수 없는 그리움 이다. 가슴을 타고 내리는 따뜻함이다

골프백에 실려 있는 클럽은 14개이다 골프장에서의 커피는 15번째 클럽으로 통한다. 골퍼에게 커피는 뗄 례야 뗄 수 없는 존재이다.

커피는 라운딩때 집중력과 안정감을 가져다준다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습관처럼 마시는 것 같지만 골프와 커피의 조합은 너무 좋은 궁합이다. 

여기에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자연에서 마시는 커피야 말로 골퍼들에게 가장 맛있고 행복함 그 이상 이다.

가평베네스트 CC

국내골프장의 커피는 전부 획일적인 커피 향을 내지만 취향대로 가격대로 커피를 마시기는 힘들다. 식당에서 주는 커피가 아닌 별도의 커피숍이 오픈하기 전엔..

하지만 골프장 리필커피가 커피의 영혼인 신선한 향기로 가득 채워주진 못해도 우리는 커피를 마시며 오늘도 골프장을 간다.
 
산등선 너머로 차가운 기운이 몰려와도 구름도 추위에 움츠려 산등선에 걸려 있어도 깊어가는 가을 우리는 골프장을 간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배우는 사람이라 한다"

오늘도 인생을 배우러 골프장에 가자.

<필자의 골프칼럼은 동절기 휴면하고 내년 4월에 이어집니다. 11월부터 3월까지는 겨울스포츠의 꽃 스키칼럼을 연재합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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