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뵈이다 유튜브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형석 기자 = 박원순 시장이 조국 전 장관 사태와 관련 언론과 검찰을 향해  향해 쓴 소리를 냈다.

박 시장은 25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조국 전 장관 일가 의혹에 대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언론의 자유는 보호받을 자격이 있는 언론에게만 해당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언론이 진실인지 아닌지 스스로 판단해서 기사를 써야 하는데, 무조건 쓴다. 나중에 무죄로 판결이 나오면 보도도 안 한다. 이게 언론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이 정상적 국가가 아니다"라며 "한 번에 바로잡을 수 있는 게 '징벌적 배상제도다.‘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징벌적 배상제도'에 대해 "미국에 있는 제도"라며 "왜곡해서 기사를 쓰면 완전히 패가망신한다. 그런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이날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공수처 설치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했다. 진행자 김어준은 이날 박 시장이 참여연대 시절인 1990년부터 공수처 설치를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검사가 잘못하면 누가 수사하냐"며 "그래서 부패방지법 안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이런 걸 했는데 지금까지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이 제대로 하냐'고 한 박 시장은 "검찰을 조사하는 검찰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조 전 장관 일가의 혐의는 법원에서 1·2·3심을 거쳐 밝혀지는데 이미 검찰에서 재판을 다 해버렸고, 그것이 피의사실 공표죄"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의 '논두렁 시계' 사건도 "그런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국회 국정감사장에서의 일화를 들어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등과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 등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내 방청객들로부터 환호를 얻기도 했다.

TBS라디오 뉴스공장에 대한 편파적 편성 지적에 대해선 박 시장 본인도 그동안 5번밖에 출연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한국당 의원들 출연 횟수가 많았음도 지적했다.

차기 대권 도전과 연관된 질문에는 서울시장 임기들 들며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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