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공공기관유치지원특별위가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LX드론전문교육센터의 ‘경북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과 관련해 전북 설립으로 지역상생협력 실현하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사진=전북도>

(전주=포커스데일리) 박윤근 기자 = 전북도의회 공공기관유치지원특별위가 한국국토정보공사(LX) LX드론전문교육센터의 ‘경북도와 업무협약(MOU) 체결 건과 관련, 전북 설립으로 지역상생협력 실현하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22일 특위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LX의 이중적 행태가 드러나면서 우리 도민들의 기대는 큰 공분으로 바뀌고 있다"고 쓴 소리를 냈다.

이번 성명서는 전북 혁신도시의 LX측이 지난 7월부터 ‘드론 교육센터’ 설립을 위한 실무협의와 후보지 현장실사까지 진행해놓고 막판 경북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에 특위는 "(지금껏)우리 도민은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이 전북도와 연계해 침체된 지역발전을 견인할 것이란 큰 기대를 하고 있었으나, 최근 LX의 이중적 행태가 드러나면서 그 기대는 공분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개했다.

특히 특위는 "전북은 이미 드론산업 육성 차원에서 ‘드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LX드론전문교육센터 건립을 위해 도내 8개 시군의 후보 부지를 신청받아 LX에 전달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LX가 경북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드론 전문교육센터 후보 부지를 검토한다는 소식을 접한 전북도민은 상실감을 넘어 큰 분노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특위는 "혁신도시특별법에는 이전공공기관이 이전지역의 지역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동반성장에 관한 사항 등을 포함한 발전계획을 매년 수립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또한, 정부 정책도 이전공공기관은 지역과 상생발전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LX가 드론 전문교육센터를 전북이 아닌 다른 지역에 건립하려는 행태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혁신도시건설의 근간을 훼손시키는 처사"라고 힐난했다.

또 특위는 "LX의 최창학 사장은 혁신도시 조성의 목적과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정부 정책에 반하는 행위를 고집한다면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일갈했다.

이에 전라북도의회는 LX에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재발 방지와 함께 드론 전문교육센터를 전북에 건립할 것 △전북도민을 우롱하고 지역갈등을 조장한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은 전북도민에게 즉각 사과 △한국국토정보공사는 혁신도시 조성 목적과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이전기관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박윤근 기자  bule2737@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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