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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딸 불구속 기소 LSD 등 마약 밀반입 혐의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9.10.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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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적발된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의원의 딸 홍모(18)양이 30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인천구치소에서 밖으로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마약 밀반입 등의 혐의를 받는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의원의 딸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홍 전 의원의 딸 홍모(18)양을 불구속 기소했다.

홍 씨는 지난 9월 27일 5시 40분쯤 마약류인 대마와 LSD 등을 소지한 채 인천공항을 통과하려다 세관 검사에서 적발됐다.

인천공항세관은 홍씨가 밀반입하려 한 마약 양이 적지 않다고 판단해 곧바로 그를 검찰에 넘겼다.

홍씨를 체포한 검찰도 혐의가 무겁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 초범에 소년인 점 등이 고려됐다고 한다.

물론 홍 전 의원은 이에 대해 "모든 것이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공개 사과했다.

하지만 홍 전 의원의 딸이 풀려나자 민심은 곱지 않았다. 날이면 날마다 검찰에 법원에 불려다니는 고위층들의 자녀 일탈이 문제되지만 법의 잣대는 형평치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홍씨는 카트리지형 대마,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외에 일명 '슈퍼맨이 되는 각성제'로 불리는 애더럴 수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SD는 앞서 비아이가 구하려고 시도해 알려진 마약이다. LSD는 무색, 무미, 무취한 백색 분말로 환각 증상을 일으킨다고 한다.

아주 소량만 복용해도 환각 증상을 일으키는데, 사용 후 30분 정도 지나서부터 환각이 나타나 10시간가량 지속되어 코카인 100배에 달하는 환각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씨가 들여온 또 다른 마약 애더럴은 박봄이 국내에 반입했다가 밀반입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약품이다. 아직 국내법으로는 마약류로 분류된다.

액상 대마 역시 마찬가지다. 홍 씨가 들여오려던 액상 대마는 일반 대마에 비해선 환각성이 높은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러자 누리꾼들은 고단위 전문 마약인 LSD와 수퍼맨이 된다는 애더럴 수정을 아무 생각 없이 자신의 여행 가방에 덩그러니 넣어 버젓이 공항을 걸어 들어오는 대담한 범행수법이 어딜 봐서 마약 초범이라는 확신이 들어 구속영장을 기각했냐는 것이다.

한 시민은 페이스북에 "마약 초범이 아니라 체포된 것이 처음이겠지?"라는 비판을 적었다.

게다가 중간고사 기간 와중에 공부는 안하고 하와이 호놀룰루를 거쳐 한국에 다녀가는 동안에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것은 그 판단 근거가 뭔지도 의심스럽다고 꼬집는다.

단지 재력을 갖춘 전직 유명한 정치인 아버지를 두었으니 무조건 도망 안갈 것이라는 합리적 판단을 영장 전담 판사가 족집게 무당처럼 꿰뚫어 본 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네티즌들은 '장제원 의원 아들도 (음주운전 등으로) 문제를 일으키더니, 한국당 출신들의 자식은 왜 저 모양인가' '검찰은 조 장관 딸에게 하는 것처럼 강도 높게 수사하라'는 등 댓글을 달았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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