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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데일리) 최봉혁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국내 공장에서 사용하는 불화수소를 100% 국산화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불화수소 국산화를 추진한 결과 모든 불화수소를 국산으로 대체했다.

불화수소는 식각과 세정 공정에 사용되는 것으로 LG디스플레이는 그간 국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과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라인에서 사용한 일본산 불화수소를 모두 국내 제품으로 대체한 셈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공급 위험 요소를 줄이고 국내 협력 업체와 동반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플레이보다 고순도 불화수소 양이 많이 필요하고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반도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반도체 공정에도 솔브레인 등 국내 업체가 만든 불화수소를 대체 투입했다.

SK하이닉스도 중국산 원료를 수입해 재가공하는 방식으로 불화수소 사용량을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90%를 넘나드는 일본산 불화수소의 점유율을 끌어내리고 일본 편중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최봉혁 기자  fdn75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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