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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세이] 직선보다 곡선이 아름다운 이유
  • 최갑수 기자
  • 승인 2019.10.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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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 CC에서의 필자의 샷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진정한 여행의 맛은 직선이 아닌 곡선에 있는 듯하다.

천천히 그리고 자세하게 볼수 있는 곡선에서 만나는 자연의 풍경은 더욱 아름답다.

바다의 해안과 구불구불한 시골길은 왜 좋을까? 우리삶 역시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굴곡이 많음을 끌어 안고 살아왔다.

골프장 코스도 참 다양한 곡선으로 아름다움을 주고 있다. 직선으로만 이어져 있다면 이처럼 재미없는 게임도 없었을 것이다.

때로는 좌로, 때로는 우로, 휘어져 골퍼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게 되고 이를 정복하는 희열을 맛본다.

그래서 골프가 아름답고 평생을 놓지 못하는 스포츠 일지도 모른다. 

많은 골퍼가 곡선을 찾아 국내로, 해외로 골프 여행을 떠난다.

떠난다는 것은 무엇을 찾기 위함이 아니다. 찾으면서 나를 지워 버리고 새로운 나를 찾기 위함 일 것이다.

여행은 빠르게, 그리고 쉽게 가고 싶었던 욕망을 내려놓고 조금은 천천히 그리고는 자세하게. 느리게 가면서 내 삶을 살펴보는 것이다.

바다냄새와, 가을골프장에서 음미하는 커피, 정감 넘치는 사랑하는 지인들과의 인사하고 맞추고 싶어 떠난다.

가을이 빨리 오고 늦게 오든 상관없이 가을맞이 하고 싶다. 바보처럼 공을 쫒으며 방황하고 깔깔대고 느리게 걷기를 해보고 싶다.

깊어가는 가을 바보가 돼보자! 언제나 설레임은 바보다움이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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