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서울=포커스데일리) 최봉혁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이 약 2668억원 규모의 잠자는 주식·배당금을 찾아주는 캠페인을 실시한다.

예탁원은 투자자의 재산권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11월 8일까지 ‘2019 실기주과실 및 미수령주식 주인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9월 기준으로 예탁원이 보관하고 있는 실기주과실은 주식 180만주(시가 약 20억원), 배당금 374억원이며 미수령주식은 약 2억8000만주(시가 약 2274억원, 주주 약 1만2000여명)이다.

예탁원 행정안전부의 협조를 받아 미수령주식 보유주주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파악한 후 해당 주소로 ‘주식수령 안내문’을 통지할 예정이다.

특히 예탁원은 실기주과실을 찾아주기 위해 주권을 반환 또는 재예탁한 증권회사에 내역을 통지한 후 증권회사가 과실발생 사실을 해당고객에게 개별 안내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실기주과실 및 미수령주식의 존재 여부는 예탁원 홈페이지내에서 확인 가능하며 미수령 주식은 예탁원 명의개서대행기관인 회사의 주식에 한해 조회 가능하다.

권리가 확인되면 실기주과실은 본인이 주권을 반환 또는 재예탁한 증권회사를 방문해 환급 신청, 미수령주식은 예탁결제원 영업점을 방문하여 환급 신청하면 된다.

단 실기주권을 직접 소지하고 있는 경우에는 해당 주권을 명의개서대행회사에 제출하여 증권회사 계좌로 입고한 후, 출고 또는 재입고한 증권회사에 청구하면 된다.

한편 예탁원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미수령주식 주인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실기주과실 주식 143만주, 배당금 377억원 및 미수령주식 9418만주(시가 약 1198억원) 등 투자자들의 소중한 증권투자재산을 찾아 환급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지난 9월16일부터 전자증권제도가 시행되면서 상장주식과 예탁원에 전자등록된 주식은 더 이상 실기주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봉혁 기자  fdn75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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