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HOME 정치
서초동 "검찰개혁 최후통첩" 촛불집회
  • 최갑수 기자
  • 승인 2019.10.12 23:42
  • 댓글 1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역에서 예술의전당으로 이어지는 반포대로 위에서 '제9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 참가자들이 태극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12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일대에서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아홉 번째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은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라고 검찰을 향해 외쳤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초역 사거리에서 '제9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개최했다.

'최후통첩'이란 부제로 열린 이날 대규모 촛불집회는 본 행사에 앞서 오후 2시쯤부터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해 오후 5시쯤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참가자들은 오후 4시부터 반포대로를 가득 메운 채 이날 정경심 교수가 4차 소환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향해 '윤석열 퇴진' 함성을 외쳤다.

특히 이날 참가자들은 지난 9일 방송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알릴레오 방송의 영향으로 그간 8차에 결처 열렸던 앞서의 촛불집회 보다 언론개혁에 대한 구호를 반복해 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은 이날 참가자 인원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 8차 참가자 수보다 많은 인원이 모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태극기와 '검찰개혁', '기레기 아웃', '검찰총장 퇴진', '우리가 조국이다" 등 손 팻말을 든 참가자들은 이번만큼은 이 땅에서 건국이래 청산되지 못했던 토착왜구 세력과 적폐를 몰아내야한다는 열망으로 넘쳐났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코링크PE 이사는 "참고인 신분임에도 오늘까지 소환되면 12회나 된다"면서 1차 조사와 똑같은 내용으로 또 물어보고 되물어보는 검찰에 불만을 털어놓으며 조사받으러 가야한다고 인터뷰 도중 자리를 일어났다.

검사출신 한 변호사도 참고인이 12 차례나 소환돼 조사받는 경우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이례적인 일이라 말했다.

이날 집회는 집회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서초역 역사는 집회 참가자들로 꼼짝 못하는 상황이 되자 인근 교대역과 7호선 내방역에서 내려 서리풀터널을 통해 집회 현장으로 오는 참가자들도 많았다.

집회가 시작된 시점엔 남북으론 반포대로 서초경찰서 앞에서 예술의 전당, 동서 방향으론 서리플 터널에서 교대역 방향까지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교대역 사거리에서도 전광판과 음향장치 등이 준비돼 별도의 집회가 열려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지기도 했다.

서초역 사거리가 인파로 가득하자 교대역 인근 등지에서도 거리 집회 및 행진 등이 이어지고 있다. 2019.10.12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이들은 '조국 수호', '정치검찰 OUT', '최후통첩'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서초역사거리에 설치된 무대에서 나오는 발언에 호응하거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지난 8차에 이어 사회를 맡은 방송인 노정렬 씨는 유시민 이사장이 '알릴레오'에서 제기한 'KBS가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 한투증권 김경록씨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국민과 헌법 위에 군림하고 서로 '빨대'를 빨아 국민의 고혈을 빨아먹은 검찰과 언론, 친일 잔당을 국민의 촛불로 태워버리자"고 주장했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사람이 먼저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있었지만, 검찰이 조 장관과 가족에게 행하는 행태는 사람이 먼저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나서 검찰의 권력 남용을 당장 멈추게 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최후통첩문'에서 "검찰 인사권을 가진 법무부 장관의 적격 여부를 검찰이 판단하는 것은 오만·패륜이며, 민주주의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일"이라면서 검찰을 비판했다.

이어 "검찰은 개혁 조치에 순순히 응하고 조 장관 가족에 대한 과잉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며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안건을 신속히 처리하고, 한국당은 국론 분열을 멈추고 20대 국회에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에 전념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언론을 향해서도 "권력 탐닉과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보도를 중단하고 정론직필에 나서라. 조선일보는 가짜뉴스와 매국행위를 중단하고 폐간하라"고 주장했다.

통첩문을 발표한 뒤 참가자들은 대형 태극기 현수막을 펼쳐 보이는 퍼포먼스를 했다.

주최 측은 "공식적인 참석 인원을 일절 밝히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누에다리에서 예술의 전당까지 1.7㎞, 서리풀 터널에서 교대역 사거리까지 1.6㎞ 구간 도로가 꽉 찼다"고 전했다.

경찰 역시 집회 참가자들이 누에다리부터 교대입구 교차로(삼거리), 대법원 정문부터 교대역 사거리까지 도로를 메웠다고 밝혔다.

한편 주최 측은 이번 주를 끝으로 집회를 잠정 중단하기로 하고 추후 일정은 잡지 않은 상태다.

집회를 주도하는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 관계자는 "검찰이 개혁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이면 바로 다음 주라도 촛불은 다시 켜질 것"이라며 "잠정 중단일 뿐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가자들도 '우리는 언제든 다시 모인다'면서 검찰개혁을 향한 감시의 눈초리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집회 도중 이들은 대검찰청 외벽에 '검찰개혁', '조국 수호' 등의 문구를 레이저로 비췄다. 주최 측은 시민발언과 공연 등을 이어가다 오후 10시쯤 해산했다. 본 집회가 끝난 후에도 참가자들은 곳곳에 모여 거리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갑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검찰개혁공수처설치 2019-10-13 10:02:24

    진실을 알리는 기사에 감사합니다. 깨어있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습니다.
    정치검사들의 수십년 동안의 수사권,기소권 농단에 의해 국민이 막대한 피해를 보는 검찰공화국시대를 종식시켜야 합니다.
    - 당장 정치검사들을 긴급체포하여 정치검찰의 쿠데타를 진압하고 중형에 처벌하라.
    - 즉각 공수처를 설치하라.
    - 검찰의 절대권력이 되어왔던 수사권,기소권 독점제도를 폐지하라.
    - 검찰의 기소권만 남기고 수사권은 다른 기관으로 이양하는 법제도를 시행하라.
    - 수사내용을 편파여론사,자한당에 흘린 정치검사들의 구속수사하라.   삭제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